정말 인생에는 수학이 필요 없을까?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수학적 사고력
“사칙연산으로 돈 계산만 할 줄 알면 인생을 사는 데 큰 문제가 없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지금까지 세상의 한 면만 보며 살아온 셈이다. 수학의 본질은 수를 넘어 규칙을 이루는 체계와 논리에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있다. 수학적으로 사고한다는 말은 구조를 파악하고, 개념을 논리에 맞게 연결하고, 이전 경험과 연관 지어 분석할 줄 안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상의 문제는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복합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수학적 사고력은 바로 일상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학만큼 명확하고 문제 해결 도구가 다양한 학문은 또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즉, 인생에 필요한 수학이란 학창 시절 지겹게 외웠던 공식들이 아니라, 구조를 파악하고 논리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수학적 사고력’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야 할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초등수학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초등수학과 중·고등학교 수학은 확연히 다르다. 상급학교로 진학해 처음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갑자기 배우지도 않은 내용이 튀어나온다며 불평하기 일쑤다. 곧잘 수업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였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간 뒤로 급격히 수학에 흥미를 잃었다는 학부모들의 호소는 덤이다. 그러나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은 개념을 잇는 연결 고리를 아직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초가 되는 초등수학부터 고등수학까지, 모든 개념은 어긋남 없이 논리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러니 초등수학을 안다는 것은 수학의 논리 세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토대를 안다는 뜻이다.
문제의 구조를 파악하고, 논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동안 수학적 사고력이 자란다. 이 책에서는 초등수학을 개념부터 다시 짚고, 이를 친숙한 일상의 문제로 끌어와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