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5
발간사 19
프롤로그 우향우에서 기업시민으로
포스코 135일의 시련, 135일의 기적 | 31
재난 속에 더 강고해진 기업시민 | 53
1부 물이 차오릅니다
1장 괴물로 변신한 힌남노가 덮친 포스코 | 73
2장 격류로 돌변한 냉천, 냉천에 잠긴 포스코 | 93
2부 불 꺼진 제철소
3장 신의 한 수, 철과 물의 전쟁에서 승부수를 던지다 | 113
4장 이것은 진짜 재난이다 | 141
5장 암흑에 휩싸인 3일 | 159
3부 함께 밝히는 희망의 불빛
6장 불이 꺼질 뻔한 용광로 | 179
7장 ‘왜? 왜? 왜?’로 찾은 해결책 | 197
8장 ‘다시 숨 쉰다’는 것 | 217
9장 세대 화합의 미래를 열다 | 235
10장 전사적인 임직원의 복구 참여: 조직문화의 진수 | 259
11장 민관군 어벤져스, 아이언맨을 구하다 | 279
12장 바다 밖까지 쌓인 신뢰, 폐허를 재건하다 | 297
4부 135일의 기적,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동행
13장 따뜻한 동행, 진화된 고객 DNA | 317
14장 위기 극복의 병참시지 135일 | 339
15장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355
에필로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381
인터뷰 포스코의 재난극복은 세계 철강회사들의 모범 사례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손 405
추천사 임성근 포항특정경비지역 사령관 겸 해병대 제1사단장/
이영팔 경상북도 소방본부장/한명석 현대중공업 부사장/
공윤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회장 417
부록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하여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피해복구 수기 공모전 최우수작 419
필자 소개 427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기적 같은 135일의 기록
2022년 9월 6일, 포항 일대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 일대가 완전 침수된다. 아무리 짧아야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135일 만인 1월 19일 전 공장 완전 복구에 성공한다.《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의 저자들은 침수되었던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며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모든 공장이 가동을 멈춘 날, 포항제철소는 물에 잠기고 하나의 고립된 섬이 되었다. 변압기 폭발로 변전소가 기능을 멈추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 손전등으로 길을 밝힌 채 변전소의 물을 퍼내고, 부품을 교체하고, 진흙을 닦아 냈다. 전기가 들어오면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젖은 부품을 말리는 드라이어가 속속 공수됐고, 물펌프가 가동됐다.
포항제철소 피해복구에 참여한 연인원은 무려 140만여 명.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의 전ㆍ현직 직원들은 추석연휴와 주말을 반납하며 공장 복구에 힘을 쏟았다. 국내외에 걸친 포스코의 전체 협력사, 고객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ㆍ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무원과 해병대, 소방대 등도 가세했다. 1만 3,500개의 모터를 수리하는 일에 건조기가 있는 전국의 공장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였다.
“모두가 영웅입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을 생산하는 포항제철소가 멈추면 대한민국 제조업 상당수가 멈춘다. 포항제철소가 단기간에 재난을 극복한 것은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협을 조기에 막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같은 기적을 만드는 일은 복구작업에 함께한 영웅들의 힘이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다. 5시간여를 버스로 달려와 복구작업에 참여한 직원들, 고칠 수 있는 것은 모두 고치는 명장과 그를 따르는 기술 인력, 제철소 복구 경험을 보유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