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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손톱의 톱 (양장
저자 동백
출판사 프롬아이
출판일 2023-03-14
정가 12,000원
ISBN 97911888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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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너무 바빠
손끝에서 톱이 자라는 사람들
여행의 시작
파란 꿩을 찾아서
하늘까지 닿은 산
헤엄을 못 치는 오리
하얀 거북이를 만나다
빨간 용의 입맞춤
마을에 돌아오다
꿈을 찾아서
사람들은 왜 일을 하는 걸까?
우리는 왜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할까?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일과 꿈,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다

“엄마 아빠는 일이 재밌어?” 이야기는 서진이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엄마 아빠는 왜 힘들게 일을 하는 걸까? 돈을 벌기 위해서란 건 알지만 조금 적게 먹고, 적게 쓰면 안 되는 걸까? 대신 조금 더 편하게 살면 될 텐데…. 엄마는 대답 대신 어릴 적 읽었던 낡은 책 하나를 꺼내온다.

『손톱의 톱』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입술에서 술술 흐르는 물, 어깨에서 떨어지는 깨, 배꼽에서 자라는 배, 무릎에서 자라는 무, 복숭아뼈에서 열리는 복숭아 등 신체 부위와 먹을거리를 잇는 언어유희부터 주인공이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된 ‘손에서 자라는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운 톱(손톱’까지 흥미로운 설정이 먼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주인공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은 흔히 동화에서 볼 수 있는 유쾌하고 즐거운 여정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 세계를 반영하듯 고통스럽고 허탈한 여정에 가깝다. 나무 아래 깔린 곰이나 길을 잃어 우는 두꺼비,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오리를 착한 마음으로 돕지만, 정작 손톱을 없앨 방법을 알려 줄 거라 기대하고 힘들게 찾아간 동물들은 우리를 도와주기는커녕 우리의 몸에서 자라는 과일과 곡식에 눈독을 들인다.

실망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품고, 또다시 좌절하지만, 힘을 내어 도전을 반복하는 주인공 우리의 상황 속에 삶의 본질이 녹아 있고, 깊은 교훈이 숨어 있다. 여행이 모두 끝난 후 우리가 얻게 된 뜻밖의 선물을 보며, 일의 가치와 꿈의 의미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어린이 평가단 솔직 리뷰

주인공인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 있는 아이다. 나도 그 점을 본받고 싶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 3학년 김도훈

각자가 가진 재능으로 서로의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