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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역사 : 사회의 역사로 다시 읽는
저자 장수한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6-03-14
정가 28,000원
ISBN 97889460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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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독일의 종교개혁
제1장 루터의 기독교 인문주의 수용과 갈등
제2장 푸거가의 시대와 루터의 직업소명
제3장 농민전쟁과 루터의 사회 교리
제4장 뮌스터시의 재침례파 운동

제2부 국교회와 영성 그리고 신학
제1장 30년 전쟁, 종교개혁의 비극적 종결
제2장 경건주의의 형성과 계몽주의의 도전
제3장 국가교회의 정비와 신학적 대립의 시대

제3부 국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시대
제1장 독일 통일 시대의 교회
제2장 국가 프로테스탄티즘과 문화 프로테스탄티즘 사이에 선 교회
제3장 전쟁 신학에서 정치 신학으로
제4장 프로테스탄트 교회, 국가사회주의를 지지하다
제5장 순응과 저항 사이에 선 교회

제4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새로운 시작
제1장 교회의 죄책 고백과 나치 청산
제2장 분단 시대의 프로테스탄티즘
제3장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복지사회 건설 노력
정교분리, 헌법적 가치 또는 헌법에만 있는 가치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 있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정교분리’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뉴스는 이 헌법적 가치가 외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목도되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종교기관 내 유세 풍경은 입법부가 앞장서서 이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거철만 되면 교회나 사찰에 출몰해 인사하는 정치인들에게 과연 정교분리라는 헌법적 가치가 무슨 의미인지 묻고 싶어지는 계절에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독일의 역사적 사례에 천착한 책이 출간되었다.

독일 개신교회 역사, 교회의 역사만이 아닌 사회의 역사

기독교는 그 규모와 역사에서 세계적인 종교이다. 그중 개신교는 1517년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의 중요한 세력이 되었다. 특히 종교개혁이 일어난 국가인 독일에서 개신교의 위상은 특별하다. 저자에 따르면 독일에서 개신교회가 출연함에 따라 “독일에 근대적인 정치적 자유의 이념이 실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문학은 물론이고 대학을 비롯한 학문과 교육에서 도서와 잡지의 출판 같은 교양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게 발전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프로테스탄티즘은 자본주의적 경제제도를 창출할 강력한 에너지를 생산했다. 독일 근대화를 이끈 교양부르주아지의 탄생은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없었다면 아마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한다. 독일 개신교회의 탄생과 발전은 단순히 ‘종교적 사건’이 아닌 ‘사회적 사건’일 만큼 독일 사회에 미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독일 개신교 역사는 교회사인 동시에 사회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에 독일 개신교회가 사회에 끼친 영향을 중점으로 역사를 다시 기술했다. 그 결과 이전 독일 개신교회사의 관점과는 다른 낯설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물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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