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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물리학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1부 삶과 물리
: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으로 생각하기
- 평균 수명 연장, 축복일까? #생명 윤리와 물리량 보존 법칙
- 과학 원리로 본 남녀평등 #남녀평등과 대칭성의 원리
- 잡음을 거둬내면 신호가 보인다 #숨은 진실과 신호 대 잡음비
- 고유진동수는 증폭한다 #울림과 고유진동수
- 인간관계에도 피드백 기술이 필요하다 #관계와 피드백 제어 기술
- 정보는 위험을 감수할 값어치를 가지는가 #과유불급과 고밀도
- 용수철 법칙과 닮은 인간의 생존 법칙 #무한 경쟁 사회와 용수철 법칙
- 일회용품 사용은 왜 도둑질과 유사한가 #지속가능성과 유지 비용
- 확률과 기댓값은 어떻게 손해를 막는가 #판교 신도시 청약과 조건부확률
-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 #새로움의 양면과 딥 페이크 기술
[물리학자의 시선 1]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설이 탄생한다
2부 물질과 물리
: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는 일
- 내가 찍은 사진이 실제보다 덜 멋지다면 #달 관측과 앙각·입체각
- 고대 멕시코 축구선수가 우승 후 자신의 심장을 바친 이유 #합리적 의심과 포물면 반사
- 포물면의 원리를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아이디어 상품과 포물면의 원리
- 차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 #물리적 충격과 운동에너지 법칙
- 냉수 수도꼭지를 더 열었는데 물이 뜨거운 이유 #목욕 불가사의와 열의 평형
- 과학에 존재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이야기 #뭉치면 강해지는 과학적 이유
- 테이블 위 물컵은 왜 혼자 움직이는가 #물컵 미스터리와 마찰력
- 모든 등산복, 등산 가방에 끈이 달린 이유 #필요한 힘과 강체
- 겨울에 왜 우리는 금속 벤치가 아닌 나무 벤치에 앉는가 #슬기로운 겨울 생활과 열전도
[물리학자의 시선 2] 의심하고 질문하면 비로소 진실에 가까워진다
3부 우주와 물리
: 나와 우리, 지구 너머를 상상하는 힘
“물리학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과학적 생각의 힘
어떤 현상을 보며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미 물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는 평등하고 대등한 두 변수를 서로 바꿔도 같은 값을 도출하는 ‘대칭성의 원리’가 있다. 물리적 진실을 간단하고 극명하게 밝히는 도구로 활용되는 원리다. 이 원리를 ‘남녀평등’에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직장에 다니는 기혼 남성과 여성을 떠올려보자. 아직은 남성보다 여성이 가사 노동과 양육, 며느리의 의무라는 결혼 이후 추가된 의무들에서 해방되기 어려워 보인다.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대등하다면 서로 가진 의무를 치환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 윤리는 보편타당해야 한다. 나에게 이익이고 타인에게 희생이면 대칭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물론 과학의 원리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과학을 도구 삼아 꼬여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감춰진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바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물리 지식을 배우고 익히려 하지 말고, 그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자의 안내에 따라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일상 속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하고, 과학으로 생각하기를 거쳐 삶에 필요한 지혜로 나아가는 경험을 해 보자. 이 책은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물리적 순간을 포착한 뒤, 관찰과 질문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도구를 사용해 지혜로운 삶을 위한 통찰로 이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의 쓸모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며 이것이 물리학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한층 명쾌하고 흥미로워진다!”
삶, 물질 그리고 지구 너머 우주까지, 법칙을 몰라도 이해하는 ‘도슨트 같은 과학 책’
과거 신대륙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콜럼버스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에서 몇몇 이들은 그의 업적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