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오늘날 모든 상황에서 정말로 터무니없는 것은 바로 선교적 교수(missional professor라는 개념이다. 나는 ‘선교적’이란 용어를 그리스도인 교수의 독특한 자세나 정체성을 묘사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선교적 교수란 자신의 일과 삶을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으로 이분화하지 않고(이 정서에 관해서는 이 책에서 줄곧 설명하겠다 하나님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일부로서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리고 ‘교수’란 단어는 다른 모든 교수 요원들(예. 부교수, 조교수, 강사 등과 호환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이런 용어들이 상당히 다른 의미와 함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p.25~26
더구나 세속 학문기관에 선교적 교수가 존재하는 것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선교적 교수는 사람들을 스스로에게 끌어오고 그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께로 인도한다. 선교적 교수의 삶의 하위텍스트는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라”라고 하거나 “내 경력이 얼마나 인상적인지 보라”라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라”라는 것이다. 세속 학문기관에서 그런 삶을 산다면 그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상쾌한 일이다. 선교적 교수가 세속 대학교에 한 명만 있어도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마음이 깨어나고, 양심의 가책을 받고, 삶이 도전받게 된다.
--- p.29
선교적 교수가 된다는 것은 단지 ‘선교적 직무를 해치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렇게 진술한다. “만일 우리의 사명이 좋은 소식을 (그 모든 차원에서 나누는 것이라면, 우리는 복음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변화의 복음을 전파한다면, 우리는 변화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증거를 어느 정도 보여주어야 한다. …… 거룩함이란 …… 성경적 단어는 …… 우리의 개인적 성화의 일부인 만큼 우리의 선교적 정체성의 일부이다.” 요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