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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난의 십자가를 지다 : 나재명 회고록
저자 나재명
출판사 아이네오
출판일 2023-06-09
정가 12,000원
ISBN 9791185637488
수량
권 두 언 붓을 들고서 5
프롤로그 아버님의 회고록을 발간하며 9
아버님 회고록 발간을 기뻐하며 11
할아버지 회고록 발간을 기뻐하며 11

제1막 가난의 십자가를 지다 35
굶주렸던 어린 시절 36
소년에서 청년으로 39

제2막 가난과 싸우다 51
청년에서 중년으로 52
피눈물로 몸부림쳤던 시절을 61
종중 창설과 경과 62
생활 혁신 68
종중 창설과 그 의미 75

제3막 역경에 피는 꽃 81
역경 속에서도 꽃은 피다 82
외가(外家와 어머니의 한(恨 88
처가(妻家와 나의 한(恨 92
역경을 시(詩로 노래하다 99

제4막 나의 신앙과 정신 109
기독교와 나의 신앙 110
나의 교회관(敎會觀 120
나의 역사관 125
내가 본 과거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 132
나의 심리와 급변하는 세대 차이 141

제5막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145
제2의 고향 평택과 농촌 생활 146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웃는다 151
고향 금토동을 떠난 후 가족 이야기 175
고향 금토동으로의 귀향과 기쁨(제주 여행과 결혼 50주년 기념식 186

제6막 羅州 羅 氏 반계공파 197
나주 나 씨 금토동 역사 198

제7막 황혼의 때 마지막 부탁 213
아버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214
임신년(壬申年을 보내며 217
평택 평궁리 소송 사건 221
평택시 평궁리 283-12 대지 구매 사건 228
황혼의 때 마지막 당부 232

제8막 추억의 편지들 237
편지(1 광화 전 답서 238
편지(2 부모님 전 상서 242
편지(3 광화 전 답서 246
편지(4 광화 전 답서 250

부록 낙생 초등학교 졸업 앨범 251
가난의 십자가를 지다

세월은 흘러 젊은이는 늙어가고 아이는 젊어 청춘이 되니 인간의 절기라.
사람은 각기 시대와 운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으로 세상을 보내며, 자손만대의 문명과 운을 그 상조(相照로 전한다.

그렇다면 부귀(富貴는 누구요, 빈천(貧賤은 누구인가?
우리의 옛 역사는 세세히 부귀와 빈천을 각기 구별하여 권력과 학대를 명백히 하여 왔다.
‘금전이 사람을 만들고 빈천이 사람을 천하게 한다’ 함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인간의 자격에 따라 부귀와 귀천을 해결할 수 있으니 우리에게는 각오와 능력, 근로정신이 필요하다.

이에 나는 지극히 가난한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피어린 가난과 싸웠고, 그 발자취를 알기에 이 회고록(回顧錄을 통해 후손에게 전한다.

‘부모 가난 백 년에 천대(賤待’라 하였으니 가난에 시달려 피눈물 젖은 생활 속에 입으로는 못다 할 사연들을 어려서부터 당한 나는 일찍부터 가슴 깊이 가난의 원한을 물리칠 힘을 기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성공의 비결을 찾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3년을 거주하며 일하였고, 전후 5년간 21세부터 25세까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만주, 압록강 연안, 청진 등에서 일하였으며, 8·15 해방과 함께 고향산천을 찾아 시련에 쌓인 갖가지 사연을 거듭하였다.

고진감래(苦盡甘來인가?
부모님의 한(恨, 그 가난을 물리치고 7남매의 교육을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 최고학부라고 할 수 있는 대학까지 보내게 되었다는 자랑에 이르기까지, 근거가 무심한 선조들의 발자취와 그 사업 등 미약한 기록이나마 후손들이 알아야 할 사실들을 기록하는 것으로 위로 삼으며, 괴로움 중에 끝을 보게 된 기쁨의 눈물이 젖는다.

뜻 있는 후손들은 더 보람 있고, 나보다 더 분발하여 지난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나의 일생기(一生期의 뒤를 이을 것을 고대한다.
우리가 과거에 왜 못살고 천대를 받아야 했는지?
지금 현실은 어떠한지?
글자 그대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으니, 이 문제들을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