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신입 문예부원이 되다
처음 두드린 문예부
한밤중에 벌어진 한강 공원 낭독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함께 달리면서 찾았다
뜻대로 되지 않은 축제 회의
다시 시작한 야외 낭독회
꺼내지 못한 말
문학의 밤이라는 꿈
새로운 시작, 문예부장이 되다
2부 여고와 함께 만드는 30주년 문학의 밤
신입 문예부원을 모집하는 방법
여고와 같이 해 보는 거야
내 인생 첫 번째 창작극
로봇 탈출 성공
이건 취미가 아냐!
마지막 문학의 밤, ‘우리는 배우다’
진짜 꿈을 찾아서
문학의 밤이 끝나고
3부 학교 밖에서 이루는 꿈의 무대
왜 안 되는 걸까
고공모의 탄생 1
고공모의 탄생 2
한겨울에 꿈꾸는 한여름 밤의 꿈
우리가 불량 서클이라고?
쓰디쓴 어른들의 세계
새해에 펼치는 소중한 꿈
약속
작가의 말
■ 열일곱 살 민규에게 강렬하게 찾아온 ‘문학의 밤’ 평생을 걸쳐 이루고 싶은 꿈이 된 연극 무대
‘너섬’은 여의도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바로 이 여의도에 있는 너섬남자고등학교에 입학한 열일곱 살 민규는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이상하지만 괜스레 마음이 끌리는 ‘문예부’를 만난다. 학교 교지를 편집하고 고고하게 문학을 논할 것만 같은 문예부가 가장 크게 준비하는 활동은 다름 아닌 가을 학교 축제에서 선보이는 연극 무대이다. 민규는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한강 공원에서 낭독회를 하면서 연극에 한 발짝 다가선다. 그렇게 극본을 직접 쓰고, 무대를 꾸미고, 그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는 ‘문학의 밤’을 경험한 민규는 열일곱 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온몸을 바쳐 해내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
《너섬남고 문예부》는 29기 문예부원이 된 민규가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드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활짝 펴고 연극이라는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 나가는 민규의 이야기는, 자기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입시에만 쫓기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공부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며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꿈을 이루는 순간이니까 떨리는 게 당연한 거 아냐?” 학교 밖에서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의 무대
민규는 문예부에 들어가 세 번의 문학의 밤을 만들어 간다. 첫 번째는 신입 문예부원으로 선배들과 함께 만들어 낸 문학의 밤이고, 두 번째는 너섬여고 문예부, 연극부와 함께 만든 문학의 밤이다.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연극’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을 찾게 된 민규는 학교 밖에서 세 번째 문학의 밤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길로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학교를 벗어나, 자기만의 방법으로 연극으로 가는 길을 열어 나간다.
민규는 자기처럼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모아 ‘고딩만의 공연 모임’을 만든다. 학교 밖에서 연극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