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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 표가 너무 궁금해 - 이야기씨앗 3
저자 김지영
출판사 반달서재
출판일 2023-04-07
정가 12,800원
ISBN 979119801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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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원 선거 ----- 7
한 표보다 빵 표라고? ----- 25
한 표 친구를 찾아서 ----- 37
노란 유다연 -----53
필통 수사 -----63
한 표 친구 찾기의 좋은 점 ----- 77
[ 시작은 선거였지만 ]

이야기의 화두가 학급 임원 선거였고, 2학년 2반의 선거 풍경이 다채롭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이야기에 푹 빠진 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줄기가 점점 친구로 향하고 있었다. 다연이가 스스로를 뽑지 않았기 때문에 유일하게 다연이를 뽑은 ‘한 표’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게다가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라는 격으로, 한 표도 얻지 못한 은혁이라는 친구가 한 표 얻은 다연이를 놀리고 있으니 다연이로서는 한 표 친구 찾는 일이 더 급할 수밖에 없다. 어딜 가나 은혁이 같은 친구가 하나쯤 있지 싶고, 혹시 이 녀석이 다연이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눈초리가 가늘어지면서도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라고 정신을 차리게 됐다. 다연이에게 한 표를 던진 친구를 찾아야 하니까.

다연이는 배려심 있는 어린이로 친구 관계가 무난하지만 처음부터 용기 있게 다가서는 성격은 아니라서 친구 사귀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그런데 한 표 친구를 찾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적극성을 발휘하게 된다. 자기를 뽑았을 것 같은 친구를 찾아가 묻기도 하고, 어렵사리 떠오른 단서를 손에 쥐고 그에 부합한 친구를 찾아 말을 걸어 본다. 그러면서 새 친구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김지영 작가도 조카의 선거를 지켜본 뒤 이야기를 쓰게 되었지만, 이 동화에는 어린이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뿍 담겨 있다.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주는 친구’가 많다면 학교는 즐거운 곳이 되지 않을까?

[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 ]

학교에 따라 빠르면 초등 2학년, 아니면 3학년 때 처음으로 학급 임원을 뽑는다. 학교생활을 1~2년 경험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임원이 되고 싶은 아이도, 관심이 별로 없는 아이도 있겠지만 생애 첫 선거인 만큼 다연이처럼 엄마가 적극 권하는 경우도 많다. 리더십이 사회생활의 중요한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