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중록』『인현왕후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궁정문학의 하나로 손꼽히는『계축일기』는 광해군이 어린 동생인 영창 대군을 죽이고 계모인 인목 대비를 서궁(西宮에 가둔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인목 대비 편이었던 누군가로 추측되는『계축일기』의 원작자는,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왕위에서 물러날 때까지 인목 대비와 대비전 궁녀들이 서궁에 갇혀 십 년간 어떻게 살아갔는지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토끼전』 『도깨비 손님』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한 소설가 이혜숙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소설적 구성으로 실감나게 풀어 썼다.
생생한 역...
『한중록』『인현왕후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궁정문학의 하나로 손꼽히는『계축일기』는 광해군이 어린 동생인 영창 대군을 죽이고 계모인 인목 대비를 서궁(西宮에 가둔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인목 대비 편이었던 누군가로 추측되는『계축일기』의 원작자는,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왕위에서 물러날 때까지 인목 대비와 대비전 궁녀들이 서궁에 갇혀 십 년간 어떻게 살아갔는지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토끼전』 『도깨비 손님』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한 소설가 이혜숙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소설적 구성으로 실감나게 풀어 썼다.
생생한 역사의 기록
『계축일기』는 어떤 궁정문학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생생한 현장 기록 문학적인 성격을 띤다. 일반인에게는 비밀스런 공간인 궁중을 배경으로 궁중의 풍속과 생활모습, 궁중 언어 등이 잘 살아 있어 더욱 흥미와 관심을 끈다.
『계축일기』의 역사적 배경은 선조(宣祖, 1552~1608가 재위하던 때로, 이때는 우리나라 역사상 당파 싸움이 시작되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였다. 광해군을 지지한 대북당(大北黨은 북인(北人에서 분파된 정파로, 광해군 대신 적장자인 영창 대군을 왕위에 올리려고 뜻을 모았던 서인(西人에 맞서기 위해 인목 대비의 친정 세력을 꺾고 결국 영창 대군을 은밀히 죽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를 틈타 광해군은 ‘계축옥사’를 일으켜 인목 대비를 폐위시켜 서궁에 가둔다. 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