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가득 미소를 전하는 이야기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
나는 ‘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이 마을의 여느 아이들처럼 나는 어릴 때부터 뭐든지 조금 서툴렀죠. 나이를 먹어 갈수록 서툴게 하는 일들은 더 많아졌고, 그럴수록 나는 더 많이 웃었고, 더 많이 행복해졌어요. 그래도괜찮아 마을의 다른 사람들처럼요.
서툴고 재밌고 행복한 일들은 늘 일어났어요.
난 요구르트 대신 하얀색 접착제를 사와서 온 가족이 ‘침묵의 맛’을 알게 하고(입술이 딱 붙어 버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거든요!, 축구 시합 때는 골키퍼를 맡아서 상대 팀에게 스무 골이나 먹었답니다. 그때마다 우린 즐겁게 웃었고 더 많이 행복해졌어요.
나는 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행복한 사람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행을 떠났다가 ‘그러면못참아’ 마을에 머물게 됐어요.
이곳은 ‘그래도괜찮아’ 마을과는 전혀 달랐어요.
집들은 반듯하게 지어졌고, 빵은 폭신했고, 차는 고장나지 않고 잘 달렸죠.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길을 잘 찾았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아무 관심도 없었어요.
아주 작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며 싸웠고요!
하지만 단 한 사람, ‘그러면어때’는 달랐어요.
우린 처음 만난 날 사랑에 빠졌고, (그러면어때가 왜 나에게 반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요. 곧 두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리고… 엄청난 반전이 시작됐죠!
“서툴기만 한 우리 가족과
또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면에선 서툴지만 어떤 면에선 아주 탁월할 가족에게”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담긴 공감과 응원!
이 책을 쓰고 그린 안드레스 게레로는 말해요.
자신은 어릴 때부터 뭐든지 서툴렀고,
어른이 된 지금도 서툰 행동들(자주 넘어지고,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깨뜨리고,
우유를 엎질러서 갓 구운 쿠키를 몽땅 적셔 버리고…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한 가지, 안드레스는 그림을 잘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