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인간의 몸을 둘러싼 침입자들 : 외부 침입자가 일으키는 질환
·병원체에 의한 감염 - 독기설과 귀신 들림을 거쳐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 12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 - 질병은 역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 28
·질병과 인간의 공진화 - 질병과 인간, 기생체와 바이러스의 경쟁관계를 통해 본 미생물과 숙주의 진화적 변화 · 40
·역병의 재습격 -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 획득 메커니즘 · 50
·말라리아의 아이러니 - 왜 치료제가 있는데도 질병의 박멸은 어려운가? · 56
·내분비계 교란물질 - 인간이 만들어낸 해로운 물질 · 66
·21세기의 역병 - 프리온 질환 vCJD, 변형된 단백질이 인간을 공격하다 · 76
·일상적 질병으로 인한 공포 - 신종플루 유행을 둘러싼 현대 사회의 모습 · 86
2장 인간, 스스로 망가지다 : 인체 내의 변화로 인한 질환
·암, 죽지 않는 세포 - 헤이플릭 한계를 극복하고 불멸을 얻은 암세포의 정체 · 96
·치매, 인간성을 잃다 - 퇴행성 신경 질환을 통해 본 신경세포의 특성과 치료법 · 122
·비만, 시대를 배반하는 질환 - 비만의 생물학적·진화학적 원인과 비만으로 인해 왜 질병에 걸리기 쉬운지에 대해 · 138
·당뇨, 달콤한 피에 숨은 진실 - 섭식 조절 메커니즘과 당뇨 · 150
·심장은 피곤하다 - 현대 사회에 심혈관계 질환이 늘어나는 이유 · 162
·알레르기, 면역계의 오류 - 면역계의 오류로 일어나는 알레르기의 특성과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한 생물학적 시선 · 176
·선천성 유전 질환 - 유전자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비극적인 질병 · 192
3장 무병장수의 길은 요원한가? : 첨단 의학의 발달과 질병 퇴치, 그 가능성과 한계
·제너의 바늘 - 우두 접종으로 살펴본 백신과 면역 · 204
·제멜바이스의 투쟁 - 상처 소독의 중요성이 세상에 받아들여지기까지 · 216
·플레밍의 실수 - 페니실린으로 대표되는 항생제 이야기 ·
인체를 여행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
- 항암 치료를 받을 때 머리카락과 손톱이 빠지는 이유는?
- 암세포인 헬라세포가 1951년 이후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 까닭은?
- 왜 몸은 남는 열량을 지방으로 바꾸어 차곡차곡 저장해두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의사에 처방에 따라 약을 먹고 치료를 받기는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어떻게 낫게 되는지를 제대로 정확히 이해하는 이들은 드물다. 사실, 질병의 원인을 모를 경우,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대부분은 질병을 뿌리 뽑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에 불과하다.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이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복용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믿을 수 있는 과학적인 정보일 것이다. 온갖 웰빙·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몸을 여행하는 초보자들에게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는 충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1장인 ‘인간의 몸을 둘러싼 침입자들’에서 저자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가 인간의 몸속으로 침입했을 때 인체가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전염병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놓았는지, 항생제 남용으로 미생물이 항생제 내성을 갖게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왜 말라리아는 치료제가 있는데도 박멸이 어려운지, 인간이 만들어낸 해로운 물질이 어떻게 인간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지,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역사에 왜 등장했는지, 인플루엔자가 왜 공포스러운지 등을 역사와 의학사를 종횡무진하며 설명해나간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에게 미생물은 불청객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생존을 돕기도 한다. 예컨대 장 속에 기생하는 장내 세균은 장 점막을 코팅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병원성 세균이 점막을 통해 혈액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장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장내 세균 또한 세균이므로 장세포 주변의 면역세포들이 늘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많은 인류를 구한 것은 항생제로 사용된 미생물이다. 인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