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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른말이 힘이다
저자 이종구
출판사 하양인
출판일 2023-02-28
정가 19,000원
ISBN 979118707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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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1 이현복(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언어학 _5
추천의 글 2 한명희(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이미시 문화서원 좌장 _8
여는 말 말이란 무엇인가? _13

일, 오염된 발음으로 하게 된 배경_ 16

이, 우리말을 오염시킨 규정들 _26

1. 된소리를 예사소리로 만든 규정 _36
2. ‘ㄴ’ 덧나기를 없앤 규정 _39
3. ‘ㅎ’탈락 발음 _44
4. 이중모음 ‘의’의 발음 _46
5.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_49
6. ‘능(릉’의 표기와 발음 _51
7. 수컷을 이르는 말 _52
8. 외래어는 표기법만 있지 발음법은 없다 _54

삼, 올바른 표준 발음 총정리 _58

1. 경음화 현상 _61
2. 장단음 _77
3. 어두경음화 _80
4. 문어(文語와 구어(口語 _83
5. 곁받침 _85
6. ‘ㄱ’에 관한 발음 _93
7. ‘ㄷ’에 관한 발음 _110
8. ‘ㅂ’에 관한 발음 _124
9. ‘ㅅ’에 관한 발음 _140
10. ‘ㅈ’에 관한 발음 _150
11. ‘ㅎ’에 관한 발음 _176
12. 사이 ‘ㅅ’에 관한 발음 _182
13. 숫자에 관한 발음 _195
14. 외래어 발음 _201

사,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의 문제점 _206

오, 자장면 _220

육, 보도자료 속 바른말 운동 _232

닫는 말 _253

이종구 지나온 길 _255

부록
부록 1 주요 발음 비교 _260
부록 2 국립국어원은 쇠귀! _306
덧붙임 _319
책 속에서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 방송언어는 표준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된소리를 예사소리로,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긴소리를 짧은소리로, 짧은소리를 긴소리로 잘못 사용하여 우리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1933년에 만들어서 1970년대까지 잘 써오던 한글 맞춤법을 1988년에 바꾸면서부터 국어오염은 아주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방송인들이 이렇게 발음하게 되었으며 언제부터 그런 잘못된 발음을 하게 됐는가? 그것은 80년대 어느 날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두환이 집권하자 해방 이후 박정희 정권 때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써오던 우리말을 지금의 국립국어원이 국어정책을 담당하면서 우리말이 훼손되고 있다.

‘소주’를 ‘쏘주’ 또는 ‘쐬주’라고 된소리(경음, 硬音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된소리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들 심성이 사납게 된다’라고 하면서 국어정책 입안자들이 연음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잘못된 발음을 쓰게 됐는가를 한번 알아보자. 첫째는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제정 발표하고 1979년 박정희 정권 때까지 사용해 오던 〈한글 맞춤법〉 총론 2항 “표준말은 현재 서울의 중류사회에서 쓰는 말로써 한다”는 것을 삭제하고,1항인 “표준어는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만 강조하여 글자대로 발음하게 했다.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바꾸기까지 했다.
---「일, 오염된 발음으로 하게 된 배경」중에서

80년대 초 소주를 쏘주, 쐬주라고 발음하는 사람. “그 사람들의 부류는 왈패들이다. 된소리를 쓰게 되면 심성이 사나워진다. 그러므로 국어순화라는 미명하에 예사소리, 즉 글자대로 발음해야 한다”라고 했다.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단어는 글자를 바꾸었다. 예 : ‘했읍니다’를 ‘했습니다’, ‘됐읍니다’를 ‘됐습니다’로,(그러나 ‘했으니까, 됐으니까’는 그대로 두고 있음 ‘몇일’을 ‘며칠’(닿소리 이어받기 어법을 무시한 것임 ‘삯월세(朔月貰’를 ‘사글세’(어원을 무시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