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나는 고전 속 어떤 인물일까?
1. ENFJ
『레 미제라블』, 장 발장
『주홍글씨』, 헤스터 프린
2. ENFP
『돈키호테』, 돈키호테
『크눌프』, 크눌프
3. ENTJ
『1984』, 오브라이언
『멋진 신세계』, 무스타파 몬드
4. ENTP
『적과 흑』, 쥘리엥 소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토마시
5. ESFJ
『위대한 유산』, 조 가저리
『허클베리핀의 모험』, 짐
6. ESFP
『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
『전쟁과 평화』, 나타샤
7. ESTJ
『리어왕』, 리어왕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
8. ESTP
『롤리타』, 돌로레스 헤이즈
『톰 소여의 모험』, 톰 소여
9. INFJ
『죄와 벌』, 라스콜니코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알렉세이
10. INFP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11. INTJ
『구토』, 앙트완 로캉탱
『위대한 개츠비』, 제이 개츠비
12. INTP
『햄릿』, 햄릿
『호밀밭의 파수꾼』, 홀든 콜필드
13. ISFJ
『변신』, 그레고르 잠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14. ISFP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
『수레바퀴 아래서』, 한스 기벤라트
15. ISTJ
『안나 카레니나』, 알렉세이 카레닌
『오만과 편견』, 다아시
16. ISTP
『노인과 바다』, 산티아고
『향수』,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에필로그 _ 완벽한 사람은 없다
고전을 읽으면서 MBTI를 이해하다!
MBTI 성격유형검사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이다. MBT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어 왔다. 심리학 비전공자가 만들었다는 사실에 대한 지적에서부터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론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기와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융은 철학자 니체의 ‘디오니소스형/아폴론형Apollinisch’ 인간 유형 분류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고유의 심리 유형 이론 체계를 발전시켰다. 따라서 MBTI의 기반은 과학이 아닌 철학에 가깝다. 엄밀하고 객관적으로 개인의 성격을 진단하는 과학적 도구로서보다는,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철학적 길잡이로서의 가치를 더 크게 가질 수 있다.
최초로 MBTI를 만든 마이어스-브릭스 모녀는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서로를 파괴하지 않고 존중할 수 있는 수단을 찾도록 돕기 위해 MBTI 검사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가 MBTI를 통해 각자의 타고난 성향과 선호를 인정하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MBTI의 기본적인 존재 의의라는 의미다.
사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MBTI를 통해 나 스스로를 제대로 이해하는 작업이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성향과 선호를 가지고 있는지, 내 무의식 속에 어떤 열등감과 방어기제가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의 자양분으로 삼는다면 더욱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이 가능해질 것이다. 저자는 문학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에 비추어 스스로를 성찰하고 타인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 가져 보길 권하고 있다.
책 속에서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