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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휴 베넷의 토양 : 환경학자, 땅에 생명을 불어넣다 - 과학자처럼 6 (양장
저자 달시 패티슨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23-04-17
정가 13,000원
ISBN 979119214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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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 생명이 잃었을 때 닥칠 재앙과
‘토양 보존의 아버지’ 휴 베넷이 알려 주는 예방법

1935년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상원사무소 건물 333호에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휴 베넷은 미국을 강타한 흙먼지 폭풍 ‘더스트 볼’의 피해를 이야기합니다. 흙먼지 폭풍이 일 때마다 시카고를 30센티미터 이상의 두께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날아갔고, 이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농경지가 크게 망가지거나 완전히 못 쓰게 되었다고 보고합니다. 평생 토양을 연구한 휴 베넷은 미국의 토양 침식이 심각하고 잘못된 농사법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을 잃은 토양을 구하려면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왜 토양을 구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휴 베넷은 더스트 볼과 토양 침식, 잘못된 농사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면서 표결을 미루고 미뤘습니다. 그러면서 때를 기다렸습니다. 휴 베넷은 더스트 볼이 워싱턴으로 몰려올 것을 예상했거든요. 워싱턴이 더스트 볼 속으로 들어가게 되자, 의원들은 거대한 흙먼지 폭풍의 위력을 몸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을 뜰 수도,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게 되자 휴 베넷이 왜 토양을 구해야 한다고 했는지 그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휴 베넷이 원하던 대로 토양을 구하는 법은 통과되고 세계 최초로 정부가 토양을 돌보는 기관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걸까요? 우리는 모든 생명의 터전인 토양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도시의 발달과 산업화, 무분별한 산림 개발과 잘못된 농업 방식으로 토양은 계속 훼손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이 2012년부터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한 것만 보더라도 토양 오염과 파괴의 문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토양 문제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질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과학을 왜 공부해야 하죠?’ 아이가 물을 때, 과학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