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는 달라도 우린 모두 친구
반달가슴곰 ‘고미’, 돼지 ‘꾸리’, 박쥐 ‘밤찌’, 코끼리 ‘끼리’, 고슴도치 ‘도치’, 나무늘보 ‘늘보’, 쇠똥구리 ‘구리’! 생김새도 재주도 모두 다르답니다. 하지만 이곳 숲속 마을에서는 덩치가 크든 작든, 힘이 세든 약하든, 코가 길든 짧든, 날개가 있든 없든 친구가 되는 데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들은 모두 고미가 어려움에 처하자, 서로 걱정하고 위로하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해요. 모두들 고미를 사랑하는 “친구”였기 때문이죠! 서로 다르다는 건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뜻일 거예요. 중요한 건 친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고요. 우리 숲속 마을 친구들처럼요.
“내 재주로 도와줄게!”
고미를 위한 숲속 친구들의 재주가 펼쳐집니다!
친구들은 옥수수알을 빼내기 위해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들을 보여 줍니다. 꾸리는 코를 크게 벌렁벌렁 벌려보고, 밤찌는 빙그르르 돌아보며, 도치는 뾰족한 가시털로 옥수수알을 빼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었죠. 고미는 구리처럼 똥 굴리기를 하지 못하고, 끼리처럼 코로 크게 나팔소리를 내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건 고미를 걱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마음이에요. 숲속 마을 친구들처럼 우리도 각자 자신만이 잘할 수 있는 재주가 있을 거예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주 작은 재주라도 상관없어요. 그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고, 주변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거예요.
콧구멍 쑤시기에 진심인 친구들, 조심! 콧구멍 장난은 절대 금지!
콧구멍 쑤시기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재밌다고 콧구멍을 가지고 위험한 장난을 치면 곤란해요. 개구쟁이 고미도 호기심에 옥수수알을 콧속에 대보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되잖아요. 콧구멍을 너무 많이 쑤시거나 콧구멍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겠죠? 고미가 걱정한 거처럼 냄새도 맡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