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거대한 전환기를 앞둔 한국의 오늘
과학기술과 인간존중 9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현상 13
간과할 수 없는 ‘대프리카’ 현상 17
상상을 초월하는 생존전략 21
과학의 달을 맞이하며 25
갈라파고스를 떠올리며 29
소모적인 ‘브라운 운동’ 33
만추(晩秋의 상념 37
영화 〈양자물리학〉 41
‘회복탄력성’을 발휘할 때 44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는데 48
코로나19 이면의 냉혹한 현실 관조할 때 52
우리는 공명(共鳴하고 있는가? 56
II. 위기를 기회로
자연, 창의와 협업의 배움터 63
산업생태계, 혁신과 경쟁의 장으로 67
카멜레온의 변화가 요청되는 시대 71
도전과 응전의 기해년 75
유비무환의 바우어새 78
도전과 응전, 위기를 기회로 82
선택은 하나, 혁신! 86
산학연 융합생태계 ‘코업(Co-Up’으로 90
‘섭동(攝動, perturbation’의 시대 94
한국인의 위기대응 DNA 98
혼돈의 ‘카오스(Chaos’ 시대 102
가지 않은 길 106
‘백신 보릿고개’를 넘는 공옥이석(攻玉以石 110
‘코리아 팬덤’ 창조로 세계를 이끌 때 114
III. 새로운 시대를 이끌 진화 코드
한국형 4차산업혁명 가이드 121
5G 이동통신, 4차산업혁명의 젖줄! 125
자율주행차와 공유경제 129
블록체인기술과 가상(암호화폐 133
미래의 도시, 스마트시티 137
노벨(Nobel상의 계절 141
누리호, 하늘을 날다 144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길 148
상상(想像, 과학발전의 원동력! 152
역사를 만들 천금 같은 기회 156
‘산업의 쌀’ K-반도체가 나아갈 방향 160
‘황금알을 낳는’ 금세기 연금술 164
‘초격차’ 기술력 확보만이 우리가 살길 168
자연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상식과 소양을 바탕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현직 과학자가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을 풀어낸 에세이집
『K-사이언스테크노미, 혁신 없이 미래 없다』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현대 사회의 특징인 과학기술의 발달은 미리 정해진 방향이 없다. 자칫 잘못하면 대다수 사람에게 해악이 되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면 협업과 배려가 필요하다. 다른 한편으로 과학기술은 무척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국가 단위로 세계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눈 깜박할 사이에 낙오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고통스럽더라도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룩해내야 한다. 물리학을 전공한 현직 과학자인 저자 김종욱은 여기서 뜻밖에도 생태계를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스승으로 내세운다. 협업하고 배려하는 정신과 창의적으로 혁신하는 지혜를 우리가 바로 옆에서 날마다 마주하는 자연이 훌륭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제펭귄들은 남극 추운 바다에서 빽빽하게 모여 서로 바람을 막아주고 돌아가면서 체온을 나누는 방법으로 혹한을 이겨낸다. 상생의 협업은 식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가로수로 사랑 받는 메타세쿼이아는 원뿔 모양에다 크기도 비슷해서 모두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다. 생태계의 진화는 변화와 혁신의 경연장이라 할 만하다. 다들 미련하다는 곰은 사실 미련하지 않다. 아주 날쌜 뿐 아니라 먹이가 풍성한 가을에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비축하고 먹을 것이 없는 겨울이 되면 동면을 하는 자체도 생존을 위한 고도의 진화이다.
철마다 달라지는 나무의 한해살이 또한 주변 환경에 맞춘 혁신이다. 사람들은 신록에서 활력을 얻고 단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초록은 왕성한 생산 활동이며 울긋불긋한 낙엽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고 주어진 상황에 최적으로 대응하는 변화이다. 덧붙여 ‘찍찍이’를 발명하는 힌트를 인간에게 제공한 도꼬마리의 갈고리도 씨앗을 퍼뜨리려는 진화의 산물이다.
저자 김종욱이 보기에 이와 같은 창의와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