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일러두기
제1부 주周·진秦
01 공자 孔子
02 단목사 端木賜
03 복상 卜商
04 증삼 曾參
05 공급 孔伋
06 공명선 公明宣
07 묵적 墨翟
08 맹가 孟軻
09 열어구 列禦寇
10 장주 莊周
11 순황 荀況
12 한비 韓非
13 여불위 呂不韋
제2부 한漢
14 복승 伏勝
15 한영 韓?
16 가의 賈誼
17 조조 ?錯
18 공장 孔臧
19 공안국 孔安國
20 동중서 董仲舒
21 유안 劉安
22 유덕 劉德
23 동방삭 東方朔
24 유향 劉向
25 양웅 揚雄
26 유흠 劉歆
27 포함 包咸
28 왕충 王充
29 반고 班固
30 이우 李尤
31 왕부 王府
32 조기 趙岐
33 정현 鄭玄
34 순열 荀悅
35 서간 徐幹
제3부 삼국三國
36 제갈량 諸葛亮
37 동우 董遇
38 하안 何晏
39 손권 孫權
40 위소 韋昭
제4부 진晉
41 두예 杜預
42 우부 虞薄
43 부현 傅玄
44 속석 束晳
45 사마월 司馬越
46 완첨 阮瞻
47 갈홍 葛洪
48 석륵 石勒
49 대규 戴逵
50 유유 劉柳
51 도잠 陶潛
제5부 남북조南北朝·수隋
52 소균 蕭鈞
53 도홍경 陶弘景
54 양원제 梁元帝
55 유협 劉
56 원준 袁峻
57 왕균 王筠
58 이선 李先
59 형소 邢邵
60 유주 劉晝
61 안지추 顔之推
62 왕통 王通
제6부 당唐
63 당태종 唐太宗
64 공영달 孔穎達
65 유지기 劉知幾
66 장삼 張參
67 맹교 孟郊
68 한유 韓愈
69 유종원 柳宗元
70 이고 李
71 황보식 皇甫湜
72 백거이 白居易
73 위모 魏
74 노동 盧仝
75 피일휴 皮日休
제7부 송宋
76 전석 田錫
77 형병 邢昺
78 송수 宋綬
79 구양수 歐陽修
8
책 속에서
어두운 방에서 물건을 찾는 경우는 불보다 좋은 것이 없고, 당대에 도道를 찾는 경우는 고전古典보다 나은 것이 없다. 전典이라는 것은 경서經書이니, 옛 성인이 지은 것이다. 옛 성인은 도道의 정수를 얻어서 몸소 실천하고, 현인이 스스로 힘써 도에 들어가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성인이 경전을 지어서 후대의 현인에게 남겨주었다. 비유컨대 뛰어난 장인 수 39가 컴퍼스·곱자·수평기·먹줄과 같은 기구로 표준을 만들어 후세에 남긴 것과 같다. _ 94쪽
땅굴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하늘의 밝음을 보지 못하고, 겨울철의 그루터기를 지키는 사람은 여름철의 화려한 꽃을 알지 못한다. 이것은 전체를 두루 살펴보는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넓게 보는 사람은 그중에 나쁜 것이 있음을 알지 못해, 나쁜 것도 아울러 좋게 여긴다. 이것이 커다란 밭에서 가라지가 벼와 함께 풍성하게 자라나는 이유이니, 훌륭한 농부가 슬퍼하는 까닭이다. _ 101쪽
‘절문切問’이란 자신이 배웠으나 깨닫지 못한 일에 관해 간절히 묻는 것이고, ‘근사近思’란 자신이 미칠 수 없는 일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다. 배우지도 않은 것을 두루뭉술하게 묻고 아직 통달하지도 못한 것을 깊고 멀리 생각한다면, 배운 것에 대해 정밀하지 못하고 생각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_ 109쪽
『춘추』를 읽을 때는 『시경』이 있은 적이 없는 듯이 읽고, 『시경』을 읽을 때는 『역경』이 있은 적이 없는 듯이 읽으며, 『역경』을 읽을 때는『서경』이 있은 적이 없는 듯이 읽고, 굴원의 『이소』와 장주의 『장자』를 읽을 때는 육경이 있은 적이 없는 듯이 읽어야 한다. _ 177쪽
소자미蘇子美(소순흠가 장인인 두기공杜祁公 10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 매일 저녁 책을 읽었는데 술 한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몰래 그를 엿보니, 소순흠은 『한서』 「장량전」을 읽고 있었는데, 장량과 자객이 진시황을 저격하는 부분에 이르자 손바닥을 어루만지며 “저격한 것이 적중하지 않았구나. 아쉽다!”라고 하고는 큰 술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