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강아지와 가족, 친구들이 모여 기적을 이야기한다!
『우리 쌤은 말벌』을 쓴 이승호 저자의 두 번째 장편 동화.
『똥형 똥생』은 가족과 친구들, 유기견이 서로를 보듬으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주인공 석동(똥형은 장애인인 아버지와 병상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머니 곁을 떠나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다. 똥형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시련과 장애, 고통을 극복하는 힘은 ‘올바르고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과 생각은 한쪽 다리가 잘린 친구 정우(똥생를 만나면서 더욱 굳건해지고, 가족과 이웃이 의기투합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난을 겪는 등장인물을 돕기 위해,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똘똘 뭉쳐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읽다 보면, 배려심과 협동심, 신뢰,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이 우리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똥형 똥생』은 성적 올리기와 자기에게만 몰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묵직한 울림으로 알려 준다.
책 속에서
이야기 속의 똥형 똥생, 석동과 정우는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좋은 친구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친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먼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친구란, 좋은 생각을 하는 친구다. 더 의미 있는 목표를 만들어 가는 친구다. 서로를 세워 주고 발전하도록 돕는 친구다. 그런 우정의 시작은 무엇일까? ‘마음의 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강’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감성이고, 옳은 것에 대한 신념이고, 행동하게 하는 잔잔한 움직임 같은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동정하는 이타심이지만, 그렇다고 약하지 않다. 필요할 땐 강한 힘으로 작용한다. ‘마음의 강’을 품은 사람인 것이다. 먼저, 청소년 시기에 자기 물음이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할 좋은 동기를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은 마음에서 자라나 숨길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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