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추천사
마이클 애쉬(Michael Ash 평등과 복지, 기후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선도적 사상가
넬슨 바르보사(Nelson Barbosa 수요 주도 성장과 유효수효를 주창한 브라질 경제정책 입안자
제임스 보이스(James K. Boyce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두루 연구한 환경정의 주창자
장하준(Ha-Joon Chang 동아시아의 경제 발전을 연구한 산업정책 전문가
제인 다리스타(Jane D’Arista 경제학 서적과 시집을 동시에 출간한 금융개혁가
다이앤 엘슨(Diane Elson 개발경제학과 인권문제 연구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경제사상가
제럴드 엡스타인(Gerald Epstein 금융화와 정치경제 분야의 거장인 PERI 공동창립자
낸시 폴브레(Nancy Folbre 젠더 불평등을 위해 싸우는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제임스 K. 갤브레이스(James K. Galbraith 개방과 개혁을 주창하는 경제정책 자문가
테레사 길라두치(Teresa Ghilarducci 퇴직 후 보장 분야의 연금개혁 설계자
자야티 고쉬(Jayati Ghosh 보편적 기본소득을 중시하는 인도의 개발경제학자
아일린 그레이블(Ilene Grabel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를 연구하는 국제금융정책 전문가
코스타스 라파비차스(Costas Lapavitsas 그리스 좌파 정부를 이끌었던 정치경제학자
중진 리(Zhongjin Li 동아시아 경제발전에 정통한 정치경제 분석가
윌리엄 밀버그(William Milberg 글로벌 가치사슬 이론에 정통한 국제경제학자
레온스 은디쿠마나(Leonce Ndikumana 거시경제와 경제개발을 중시한 아프리카 지역경제 전문가
외즐렘 오나란(Ozlem Onaran 경제적 세계화와 임금 주도 성장을 주창한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로버트 폴린(Robert Pollin PERI를 공동 창립한 글로벌 뉴딜 정책의 선구자
맬컴 소여(Malcolm Sawyer 유럽 통화동맹을 심층 분석한 금융시장, 금융정책의 개혁가
줄리엣 쇼어(Juliet
좌파경제학자 24인이 제시하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경제학
1970년대 말에 시작돼 2023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주류경제학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경제와 사회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부유한 세계인구 0.1%의 우선권과 특혜가 다른 모든 고려사항 위에 군림하는 자본주의의 변종이다. 그러나 경제학에는 주류적 접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발전경제학이나 제도학파를 비롯해 다양한 진보적 시도가 있고, 그런 시도를 실행해온 반주류 경제학자들이 존재한다.
이 책 《불평등에 맞서온 반주류 경제학》에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경제학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좌파경제학자 24명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24명의 경제학자들은 주류 정통경제학의 교리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연구와 정책 개입을 위한 자신들만의 접근법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주류경제학의 불평등에 맞서는 반주류 경제학자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진보적 경제학자들이다. 그들은 부의 양극화, 성과 젠더의 불평등, 전면적 금융 불안정, 기후 위기, 사회적 차별, 그리고 국가주도 개발전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고 경제정책을 마련해왔다. 이들이 들려주는 경제학자로서의 삶과 철학, 그리고 헌신적인 연구와 정책수립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경제학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위해 애쓰는 유용한 학문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아이디어는 정치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C.J. 폴리크로니우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 정치경제연구소(Political Economy Research Institute, PERI의 공동설립자인 제리 엡스타인, 로버트 폴린과 나누던 일상의 대화 속에서 나왔다. 진보적 경제학자들과의 인터뷰를 책으로 내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그들은 어떤 경제학자들을 이 프로젝트에 포함시킬지 결정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제리 엡스타인과 로버트 폴린을 포함한 PERI의 경제학자들, 그리고 PERI의 다른 관계자들이 다년간 소통해온 전 세계의 진보경제학자들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