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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 - 창비청소년시선 22 (개정판
저자 함민복, 김태은, 육기엽
출판사 창비교육
출판일 2023-02-24
정가 11,000원
ISBN 97911657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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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사람이 사람을 만나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엄지 1 / 김금래
바람 소리 / 허영자
딱 고만큼 / 강지인
섬 / 정현종
강아지들 / 엄원태
모녀 / 김기택
나 / 김광규
다움 / 오은
우화의 강 1 / 마종기
햇빛이 말을 걸다 / 권대웅
나무처럼 / 오세영

[제2부]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버님의 사랑 말씀 6 / 강형철
사랑 / 한용운
배를 매며 / 장석남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돌멩이를 사랑한다는 것 / 박소란
파도는 넓고 파도는 높다 ㅡ 지원과 재위에게 / 김현
배드민턴과 사랑 / 이재무
어머님의 눈 / 김남주
부녀 / 김주대
못 위의 잠 / 나희덕
의자 / 이정록
물수레 / 최승호

[제3부] 선 그어 우릴 가두어 버리면

선운사에서 / 최영미
엽서, 엽서 / 김경미
오이지 / 신미나
우리들의 천국 / 박준
희미하게 남아 있다 / 안주철
엄마는 왜 짤까? / 김혜순
외지팡이 / 서상만
교감 / 천양희
전언 / 고영
남해 금산 / 이성복
선 긋기 / 문무학
내가 외로울 땐 / 이해인
파밭가에서 / 김수영

[제4부] 지금 나 여기 서 있다

동질 / 조은
점심, 후회스러운 / 정일근
성에꽃 / 최두석
파안 / 고재종
회전 식탁 / 김해자
손목 / 윤제림
황제펭귄 / 박형준
속 좋은 떡갈나무 / 정끝별
나 거기 서 있다 / 박노해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 / 신동엽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엮은이의 말

세계는 관계다. 모든 것은 관계에 의해서 존재한다. ‘시를 읽으면 감흥이 생기고 사물을 관찰하게 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그릇된 일에는 화를 내 그 일을 풀 수 있게 된다. 또 부모와 임금을 섬기고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된다. 시를 읽지 않으면 높은 담을 마주 보고 서 있는 것과 같이 된다’고 간파한 공자의 말을 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 은유법을 장착한 시는 관계 맺기의 뿌리다. 공감보다 반감이 드센 일방적 관계의 시대에서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시의 처방을 받아 봄은 어떨는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을 위해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이 시집을 엮는다.
― 함민복 시인

‘청소년 성장시선’으로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발견하고,
‘청소년 관계시선’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서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 청소년이기에 ‘성장’은 청소년들의 삶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에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다. 한편,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 존재하기에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관계를 노래한 시를 한데 모아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시 처방을 내놓고자 하였다.

“모든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_손택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