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2023년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음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리나라는 경제는 선진국이지만 정치는 후진국이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본다. 우리나라를 정치·경제·사회·문화로 나눠 볼 때 경제나 문화는 선진국 수준에 올랐지만 정치나 사회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두 분야를 어떻게든 끌어 올려서 선진국에 진입시켜야 하는데 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권력 다툼 외엔 여념이 없으신 중이라 그래서 이 책을 쓴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政治는 바른 것이 아니라 正하게 바루는 것을 뜻한다. 세상은 위가 위요 아래가 아래지만, 정치란 바를 정正(下+上 자처럼 위가 아래로 가고 아래가 위로 가게 바루는 것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올바른 정치란 부요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며, 배운 사람들이 못 배운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게 하며,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게 하는 것! 이것이 곧 바루는 것이요 이것이 곧 우리 민족의 자랑 희대의 명군 세종대왕께서 일찍이 시범한 왕도정치가 아닌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역사를 돌이켜 보면 물질문명이 낙후되었던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던 16세기 무렵, 이 시기에 동양을 대표하는 중국(4대 발명품인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을 모두 독자 개발의 명나라가 성리학에 빠져 하늘의 도리(理와 인간의 본성(性을 탐구하는 형이상학에 몰두해 있을 때, 서양의 유럽에서는 인본주의 시대가 열리고 망원경과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우주와 자연과 인체를 관찰 연구하는 학문이 새롭게 발전하여 그 결과 과학문명의 비약적 발달을 이루게 된다.
이제 18세기, 과학에 있어서 중국을 추월한 서양은 증기기관과 방적기를 발명하여 산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