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세계화의 시작
1장. 세계적인 꿈
2장. 첫 번째 세계화
3장. 후퇴
4장. 북쪽과 남쪽
2부. 하나의 세계
5장. 컨테이너 혁명
6장. 뜨거운 돈
7장. 불붙이기
8장. 거대한 흡입음
3부. 과잉의 시대
9장. 치과의사 선단
10장. 규모에 손을 대다
11장. 중국 가격
12장. 가치를 포획하다
4부. 불황의 공포
13장. 떠다니는 거인들
14장. 측정되지 않은 위험들
15장. 글로벌 금융의 위기
5부. 네 번째 세계화
16장. 반발
17장. 적조
18장. 식량 마일
19장. 부서진 연결망
20장. 다음 물결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색인
책 속에서
대체로 세계화는 세상에 좋은 일이었다. 세계화는 수억 명의 사람을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미국인들이 자녀들에게 야채를 먹으라고 말하며 ‘중국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하던 시절을 아득한 기억으로 바꿔놓았다. 이제 소비자들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과거에는 전혀 무관했을 기술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들도 적어도 일부는 세계 경제와 연결됐다.
--- p.17 「서문」중에서
왜 근대 이전 시대에는 외국과의 무역이 그렇게 미약했을까? 주된 이유는 느리고 비쌌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의 갤리선은 1300년경 지중해를 항해하기 시작했을 때 척당 약 115미터톤의 화물을 실었다. 이것은 현대의 대양 항해 선박에 실려 있는 평균적인 컨테이너 8개의 중량에 해당한다. 일부 갤리선은 길이가 40미터에 이르렀지만 돛과 노잡이들에 의해 배가 움직였기 때문에, 노잡이들과 그들이 먹을 식량이 차지하는 공간이 선박의 수송 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배의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선박들은 향신료, 비단, 그 외 다른 귀중품들만 운반할 수 있었고, 덜 가치 있는 상품들은 거래되지 않았다.
--- p.32 「1장 세계적인 꿈」중에서
긴 역사 속에서 1956년은 두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해였다. 공산품의 국제무역이 처음으로 원자재 무역 규모를 초과한 해였으며, 또 완전히 새로운 화물운송 방식인 컨테이너 운송이 처음 사용된 해이기도 했다. 두 사건은 당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건 모두 제2차 세계화의 획을 그었으며, 제3차 세계화 기간 동안 세계 경제에서 극적인 변화의 길을 열었다.
--- p.95 「5장 컨테이너 혁명」중에서
부유한 국가의 정부는 자국의 은행들로 하여금 저개발 국가에 대출을 해주도록 장려했으며, 은행들은 이러한 대출과 관련한 곤경에 처할 경우 구제 금융을 받을 것을 자연스럽게 예상했다. IMF나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기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