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에 따른 책임과 성장을 그린 소설 =
신림동 일대에 낯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여고생이 있다. 그녀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구슬을 건네며 후회되는 과거의 한순간을 바꿔주겠다 제안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은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 확신하며 소녀의 제안을 수락한다. 단 구슬을 구입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대신 소녀에게 지불해야 한다.
새로운 선택은 모든 기억을 잊게 하지만, 만약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면 모든 기억은 온전히 보존된다. 대부분 사람은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을 때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되리라 확신하며 새로운 선택을 한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전보다도 못한 상황에 직면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올바른 선택이란 과연 어떤 선택을 말하는 것일까? 어째서 한 번 더 주어진 기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스스로 삶의 오점이라 생각했던 순간의 선택들이 어쩌면 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은 아닐까?
『기회를 파는 소녀』는 선택에 따른 책임과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좀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었을까를 묻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