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전속결로 중독이 되는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고발한다 =
이 소설의 문장은 짧고 단순하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세부 이야기들도 호흡이 매우 짧다. 이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형식이다. 청소년들, 특히 도박의 유혹에 노출된 청소년이나 이미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즐기는 도박은 한 판을 하는데 길어야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속전속결로 도박이 이루어지고, 그 속도가 중독을 강화한다. 이 소설은 그러한 청소년 온라인 도박의 성격을 짧은 문장과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러한 형식은 도박에 빠진 중독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사고가 단순하고 편협하다. 그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 호흡이 짧은 문장과 이야기는 매우 적절하다.
소설 속 우진의 이야기는 도박에 빠진 수많은 청소년의 이야기다. 놀랍지만 내 아이가 이미 도박에 빠져서 어둡고 긴 터널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작가는 청소년은 물론 선생님과 부모님 등 어른들에게도 우리 아이들의 도박 중독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미 도박에 중독된 학생이나 중독 위험에 처한 친구들이 있는지.
속전속결로 중독이 되는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바로 알고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소설,『소년 프로파일러와 도박의 유혹』을 만나보자!
책 속에서
“도박을 왜 해?”
나는 정색을 하며 부정했다.
“앞으로도 절대 하지 마. 도박판을 벌이면 돈을 벌지만, 도박에 뛰어들면 절대 돈을 못 벌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야. 멍청한 짓은 하지 마.”
그 말을 새겨들어야 했다. 예은이가 한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했다. 나는 그냥 흘려들었다. 나와 관계없는 경고로 여겼다.
--본문 12Page
“와! 이 새끼 봐라.”
“25,000원이야!”
이번에도 내 선택이 맞았다.
“와~! 이 새끼 금손이었어.”
정승필은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