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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방귀 열차 타는 날
저자 이산야
출판사 작가마을
출판일 2023-03-20
정가 15,000원
ISBN 979115606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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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어제가 좋았나

아우 인형
금붕어
코로나
태극 김치
도토리 알
지렁이와 똥파리
멍게
줄다리기
석굴암
카레
보리수 열매
여름비
상처
쓰레기봉투
빨랫줄
샴푸
바스캣실
화랑곡 나방
러닝 머신

제2부 / 벌집

순대
내원사 나비
할머니
방귀 열차 타는 날
지푸라기 지붕
멍멍개와 합창을
두 번째 수업시간
네 살 서진이
구름
실내화
준우의 일기
벌집
샤워 볼
도요새 놀이터
별똥별
설날
목욕탕
계란프라이

제3부 / 코코아 반죽

비스킷 들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
바지락
마을버스
슈퍼문
홍시
하얀 드레스
2월
날씨
고동 따는 날
해가 좋아 웃고 있는 해바라기
여우비
보름밥
빗줄기
석류꽃
태풍
수달
하얀 유리컵
닭가슴살
누에고치
억새

제4부 / 꼬끼우 꼬끼웅

목안 가는 길
목안 바다 1
목안 바다 2
목안 바다 3
목안 바다 4
목안 버더 5
목안 바다 6
목안 바다 7
우리 아버지 정준이
옆으로 걸어가는 팔랑개비
깩살 만들자
우리 엄마 정금이
콩나물
쇠죽 끓이는 보름달

해설: 동시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황정산(문학평론가
동시는 어린이들만 쓰고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동시를 쓰고 또 읽는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들의 언어로 동시를 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어린아이의 눈만이 볼 수 있는 어떤 순수의 세계를 다시 복원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지우거나 잊거나 세속의 욕심으로 덧칠해 나간다. 그것을 사회화나 성장이라고 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요한 것을 잃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인들은 동시를 쓰면서 때 묻지 않은 그 원형의 순수를 되찾고 싶어 한다.
-황정산(문학평론가

이산야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고 아름다워진다.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웃음이 터진다. 섬세한 시인의 마음 속에는 보물 같은 도깨비 방망이가 있는 것일까. 어디서 그 아름다운 시어들이 깃들었을까. 신기하다. 같이 어려운 지구에서 살아가는데 시인은 지구의 긍정적이고 따듯한 면을 본다. 달콤한 디저트까지 준비한 달밤 이 동시집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
ㅡ 송 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