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불안은 원래 정상적인 것이다
생존에 필요한 중요한 반응
학습한 두려움이 강화되기까지
불안을 부추기는 공포 네트워크
불안과 두려움이 문제가 될 때
2장 불안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갖는다
아프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함께 고통받는 가족들
예기치 않은 공황 발작,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
근거 없는 걱정의 늪, 범불안장애
실패가 두렵다, 사회공포증
생각만 해도 두렵다, 특정공포증
비이성적인 애착, 분리불안증
고립으로 이어지는 선택적 함구증
후유증을 남기는 불안장애
불안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들
불안을 동반하는 정신 질환
3장 불안장애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생물학적 변화와 불안 반응
경험과 성격의 영향
불안 반응에서 불안장애로
4장 불안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알맞은 치료 도구가 필요하다
효과 높은 약물치료와 부작용
식물성 치료제는 없을까
응급 시 투여하는 신경안정제
신빙성이 입증된 심리치료들
공포 네트워크를 공략하는 인지행동치료
병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들
불안에서 자유로워진 사람들
불안과 공포를 학습하고 강화하는 공포 네트워크,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불안은 원초적이며 건강한 감정이고, 중요한 경고 시스템이다. 하지만 불안이 당신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 2022년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 환자는 2017년 65만 3694명에서 2021년 86만 5108명으로 32.3% 증가했다고 한다. 천 명당 16.8명에 해당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젊은 환자의 증가율이다. 20대는 86.8%, 10대 환자는 78.5% 폭증했다. 과거에 비해 진단 건수가 늘어난 덕분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뜻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문제는 우리의 뇌가 불안과 공포를 계속 학습하고 강화한다는 데 있다. 억누르거나 회피를 한다고 하여 저절로 치료되는 게 아니다. 불안장애는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고 직업 및 사회 활동, 간단한 외출이나 여행 등 생활에 크나큰 제한을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 최고의 불안장애 권위자이면서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인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자리한 불안장애를 다루는 법을 소개한다. 지난 수년간 연구한 자료와 임상 경험, 그리고 최근 의학적으로 발견된 다양한 논문들을 근거로 과학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불안장애를 가진 이들을 가족들이 어떻게 대하고 도울 수 있을지 실제적인 조언들을 수록하였다는 사실이다. 불안장애의 여파는 당사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족과 가까운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연루된다. 지금까지 불안장애를 다룬 책들에서는 주변인들의 형편은 그다지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이 책에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일상을 더 수월하게 살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