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가와 조이, 준수, 이화, 성빈은 자율 동아리 ‘명륜고 MBTI 상담실’을 만든다. 반 친구들의 행동과 습관 등을 분석하여 MBTI를 알아보았던 수행평가 발표를 시작으로 이 동아리를 만들었다. 미가와 조이는 절친한 사이였으나 교내 학생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안을 두고 의견이 달라 갈등을 겪게 된다. 미가의 어려운 가정사가 드러나면서 미가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달라진다. 예비종과 관련해 학교에 대자보를 붙이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던 미가는 학교 선도위원회에 불려가게 되고, 그런 미가를 두둔하던 기간제 교사 오영진은 그 일로 학교와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 한편 미가에게 마음이 있는 준수는 미가의 주변을 맴돌며 미가와 함께하는 내일을 꿈꾼다.
책 속에서
“외향적인 사람들은 동적이고 사교적이며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정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을 좋아하며 말수가 적고 소수의 사람과 조용한 대화를 원합니다.” 아이들은 이화의 말보다는 성빈이의 행동에 더 집중하고 있었고 성수의 존재는 잊은 듯했다.
“이제 우리 반 친구들을 판별해 보겠습니다. 방금 발표한 7조의 조이는 외향형이고 준수는 내향형입니다. 조이는 많은 친구와 어울리며 에너지를 얻고 준수는 혼자 있을 때 편안한 것 같습니다. 미가는 분석 중입니다. 저와 성빈이는? 외향형이죠.” 그 와중에도 성빈이는 뭐라도 더 하고 싶은지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나머지 N과 S, T와 F, P와 J의 특성은 유인물을 봐주시고요. 이후에 제가 우리 반 모두를 예리하게 관찰해서 MBTI 유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흥겨워했다. 정보 활용, 의사소통, 대인 관계 역량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1. 기울어진 운동장」중에서
한 가지 수확이 있었다면 내 성격 유형을 확실하게 이해했다는 것이다. 이화의 진단에 친구들의 인정으로 나는 ISTJ임이 확증됐다. 내향형, 감각형, 사고형, 판단형이라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이야기는 마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