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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쇼세트 할머니 - 인생그림책 20 (양장
저자 로이크 클레망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3-03-17
정가 14,000원
ISBN 978895582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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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온기로 서로의 일상을 채우는 소중함, 쇼세트 할머니와 다고베르의 행복한 하루

쇼세트 할머니와 웰시 코기 다고베르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하루를 보냅니다. 할머니가 텃밭에 물을 주면 다고베르는 옆에서 닭과 뛰어놀고, 할머니가 주방에 있으면 다고베르도 할머니 옆에서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것을 지켜보지요. 게다가 둘은 산책하는 시간과 장소도 항상 똑같아요.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일상은 아니지만 매 순간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둘은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쇼세트 할머니뿐 아니라 산책하며 만나는 이웃들 중에도 매일 같은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언제나 똑같은 인사로 할머니를 맞이하는 정육점 주인, 매번 할머니가 거절해도 매번 새로운 빵을 권하는 빵집 아주머니처럼 각자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자기만의 삶을 즐겁게 꾸려가는 사람들이지요. 《쇼세트 할머니》는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 어제와 똑같은 하루,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일지라도 나를 웃게 하는 소중한 존재와 함께라면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기쁨을 이야기하는 따듯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비극은 우리 바로 옆에서 아주 조용히 일어나지요.”
소리 없이 웃고 우는 내 이웃의 기쁨과 슬픔

하지만 매일 다고베르와 행복하게 지내던 쇼세트 할머니에게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할머니의 수상한 행동을 유일하게 알아챈 사람은 바로 이웃집 소년 메를랭이었습니다. 쇼세트 할머니와 이웃인 메를랭은 어릴 때부터 별명처럼 할머니를 쇼세트(양말라고 불렀습니다. 어린 메를랭에게 ‘죠제트’라는 발음은 너무 어려웠거든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할머니와 다고베르를 어릴 때부터 지켜본 메를랭은, 어느 날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푯말을 훔치는 할머니를 보고도 모른 척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원 잔디밭에 있던 푯말부터 빵집에서 파는 빵까지, 할머니가 수레에 담는 물건들은 값이 나가는 건 아니었지만 물건을 몰래 가져가는 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니까요!
《쇼세트 할머니》는 메를랭의 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