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편집을 하면서 2
프롤로그 4
전반전, 임신 열 달간 반드시 해야 할 To-Do List
제1장 출산 전 우리만의 여행을 떠나다 16
임신 3개월, 일본 유후인 21
임신 4개월, 대만 26
임신 5개월, 하와이 30
+ 임신 중 시댁과 여행 갈 때의 장점 31
+ 임신 중 시댁과 여행 갈 때의 단점 31
임신 6개월, 일본 사가 36
임신 7개월, 사이판 39
+ 임산부, 카지노 즐기기 40
+ 아이 옷 쇼핑 41
임신 8개월 이후 출산 전 43
+ 야구장 43
+ 야외 음악 페스티벌 45
+ 공방에서 만들기 수업 4
제2장 아이가 못 가는 식당 100곳을 가다 56
아이가 갈 수 없는 노키즈존 식당 63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아이를 데려가기 불편한 식당 66
+ 오마카세 66
+ 파스타 바 69
아이가 먹을 메뉴가 없는 식당 70
+ 매운 음식 단일 메뉴 음식점 70
+ 생해산물을 주로 파는 포장마차 71
무알코올 맥주를 정복하다 72
+ 무알코올 맥주 정말 괜찮나요? 72
+ 무알코올 맥주 바로 알기 73
제3장 매달 운동 하나씩 추가하다 81
임신 4개월, 임산부 요가 83
+ 임산부 요가의 장점 84
임신 5개월, 임산부 발레 86
+ 임산부 발레의 장점 88
임신 5개월, 임산부 수영 90
+ 임산부 수영의 장점 90
임산부 운동의 전체적 효과 93
제4장 나를 위한 책 100권을 읽다 96
추리, 스릴러물, 만화, 로맨스 소설 99
미술 안내서 101
음악 안내서 104
제5장 산후우울증 예방 마음근육 PT를 받자 111
· 출산 후 산모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 육아 중 하게 되는 친정엄마에 대한 재평가
· 마음 근육 PT 트레이너 찾기
· 대한민국, 임산부 정신 건강에 신경 좀 써 주세요!
후반전, 임신 열 달간 반드시 합의해야 할 To-Do List
제1장 남편과 부모 예비 학교에 가다 123
업체 산모
출판기획자로 투고 원고가 아닌 기획 원고를 할 때 많은 고민을 한다. 출판할 주제는 무엇으로 할지? 주제에 맞는 글을 쓸 글쓴이는 어떻게 섭외할지? 이 고민의 답을 찾았다.
이 책의 주제로 글을 써 준 것에 감사하다. 나는 아무 계획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냥 결혼을 했고, 그냥 아이를 임신했고, 그냥 출산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내가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읽었다면, 나의 임신 기간과 이후 결혼생활이 지금보다 더 충만하고, 시행착오가 줄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극히 개인적인 임신과 출산의 계획이지만, 내가 낳은 딸이 앞으로 달라져야 할 세상에서 이 저자와 같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출판기획자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지지한다. 그리고 내 딸아이에게도 읽고 실천하기를 권하고 싶다.
책 속으로
“너 남편과 키스하니?”
“그럼, 안 해?”
“야,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지. 남편이랑은 섹스는 해도 키스는 안 하는 거야. 너희는 아직 신혼 맞네.”
이것 역시 실제로 친구와 나눴던 대화다. 출산 전에는 이런 이야기가 참 듣기 싫었다. 아이 낳고 나면 의리로 산다, 남편에게 애정이 다 떨어진다는 이야기 말이다. 사실, 아이를 낳은 뒤에는 집에서는 아무래도 부부보다 모든 게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대화의 주제도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 데리고 외식이라도 나갔다가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한쪽이 아이 먹이는 동안 다른 쪽은 밥을 흡입해야 한다. 연애 때처럼 서로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 먹을 일이 최소 몇 년은 사라진다. 나는 아이를 낳은 뒤에도 남편과 설렘을 유지하고 싶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커서도 배우자를 사랑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내 아이가 커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길 간절히 바라면서, 아이 앞에서 늘 배우자의 욕만 하고 서로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도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