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008 │ 3판에 붙여 010 │ 머리말 012 인도의 중부, 동부 지도 022 │ 목소리들 024
1. 탄생 그리고 어린 시절 _ 027
2. 깨달음을 향한 노력 _ 045
3. 깨달으신 후 _ 083
4. 담마를 펼치시다 _ 119
5. 두 상수제자 _ 161
6. 아나아타삔디까 _ 194
7. 비구니 승단을 세우시다 _ 222
8. 꼬삼비 분쟁에서 비구들을 교화하시다 _ 236
9. 깨달으신 후 초기 이십 년 _ 258
10. 중기 _ 322
11. 인간 붓다 _ 381
12. 교리 _ 426
13. 데와닷따 _ 525
14. 노년기 _ 556
15. 마지막 해 _ 581
16. 제1차 결집 편집자 _ 668
경전 출처 목록 698 │ 찾아보기 706 주요 연표 713 │ 저자 소개 714 │ 저자 저서목록 715
책 속에서
그런데 19세기 연구자들에 의해 붓다에 관한 ‘신비’는 걷혔으나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무성해졌다. 그러는 사이에 새로 발견된 역사상 실존 인물로서의 붓다는 다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논쟁이 수그러들면서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에는 붓다가 역사상 실존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게 되었으며, 수많은 문헌들이 검토되고 붓다의 말씀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 방대한 수의 문헌 가운데 삼장Tipitaka이라 불리는 빠알리어Pali 경전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일부 산스크리트어 학자들은 동의하지 않지만, 빠알리어 경전이 각각 상응하는 산스크리트 경전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본다. 그래서 기번으로부터 한 세기가 좀 지난 후 빠알리어 학자인 리스 데이비즈T. W. Rhys Davids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었다. “고따마 붓다의 많은 심오하고 간명한 가르침들은 제자들이 후에 이러저러한 체계를 만든 것이 아니라, 붓다 당신이 몸소 세세한 부분까지 교리 전체를 정밀하게 다듬어 놓은 것이다. 심지어 근본적인 부분은 담마를 펴기 전에 잘 마련해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 가르침을 펴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 체계의 원리들과 세부 사항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제자들에게 설명했고, 또 제자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지 시험해 보았다. 마침내 뛰어난 제자들도 붓다와 마찬가지로 아주 미세한 형이상학적인 차이들을 구분하는 데 익숙해졌으며, 당시 인도 수행자들은 그들의 놀라운 기억력을 발휘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들로 보아 그 후에 기록된 다른 종교의 기록들보다는 불교 경전의 교리 부분을 신뢰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일 것이다.”
---「머리말」중에서
“보살은 태어나자마자 바닥에 두 발로 우뚝 섰다. 그러고 나서 북쪽으로 일곱 발자국을 걸은 다음, 흰색 양산 아래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살펴보았다. 그는 모든 중생의 스승다운 말씀을 하셨다. ‘나는 이 세상에서 으뜸이요, 나는 이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