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서론
1장. 천상어전회의 논쟁의 희생자 욥
보설 1 왜 하나님은 사탄의 도발적 자극에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처럼 보일까?
2장. 그는 질고疾苦를 아는 자라
보설 2 욥기 1장을 이해하려면 욥기 -1장을 전제해야 한다
3장. 고통스러운 삶도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4장. 엘리바스의 1차 변론: 부조리한 고난과 부조리한 하나님?
5장. 욥을 억지로 회개시키려는 엘리바스의 조급한 충고
6장. 친구들이여, 나는 결백하다!
7장. 내가 바다 괴물입니까? 왜 나를 고통의 심연에 감금하십니까?
8장. 빌닷의 1차 변론: 조상 전래 신학 전통에 호소하여 욥을 정죄하는 빌닷 논법
9장. 까닭 없이 나를 치시는 하나님!
10장.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다투시는지 알려 주십시오, 하나님!
11장. 나아마 사람 소발의 1차 변론: 더 큰 앙화殃禍를 당하기 전 속히 회개하라, 욥이여!
12장. 욥의 대답: 의롭고 온전한 자가 이웃의 조롱거리로 전락했구나!
13장. 욥의 대답과 기도: 친구들이여,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불의를 옹호하지 말라!
14장. 메아리 없는 욥의 장탄식: 나무와 달리 한 번 죽으면 소멸되는 인생의 허무함
15장. 엘리바스의 2차 변론: 평안할 때 망하는 악인들과 욥을 동일시하는 주장
16장. 욥의 대답: 높은 하늘에 계신 나의 증인, 나의 중보자
17장. 욥의 자포자기적 절망 예찬
18장. 빌닷의 2차 변론: 기록 및 행적 말살 심판을 당하는 불의한 자 욥?
19장. 욥의 대답: 나의 대속자가 마침내 땅 위에 서실 것이다!
20장. 소발의 2차 변론: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이웃의 집을 강탈한 악인의 최후
21장. 욥의 대답: 악인의 일시적 형통과 번성을 보고 실족할 필요가 없다!
22장. 엘리바스의 3차 변론: 욥을 사회 약자의 압제자라고 단죄하는 엘리바스
23장. 욥의 대답: 아, 하나님을 발견하고 대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4장. 온 세상에 넘치는 억울한 고난 희생자들
25장.
책 속에서
욥기는 문학의 형태를 띠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신학책이다. 겉으로 볼 때 욥기는 억울하게 고통당한 개인의 항변과 울분 토설의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억울하고 부조리한 고통의 희생자들이 넘치는 우리 시대에도 욥기는 적실성이 있는 이야기다. 오늘날에도 욥의 아우성이 세계만민의 심금을 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토록 먼 옛날에, 먼 곳에서 일어난 욥의 고난과 항변 이야기를 우리는 성경으로 읽는다.
---「12쪽, 저자 서문」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던 욥,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 정의와 공평을 옹호하며 시종일관 욥을 정죄하고 회개를 유도하는 세 친구들 간의 논쟁에서 욥의 손을 들어 주심으로써 욥을 위로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환난과 고통을 하나님의 신적인 인과응보 혹은 징벌론적인 관점으로만 파악하려는 교조주의적 독단을 더욱 비판하신 것이다. 욥기는 잠언서, 신명기 28-29장, 그리고 일부 예언서 신학의 중심 골격을 이루는 원칙, 곧 하나님께서는 죄에는 벌, 선행(하나님께 복종에는 상급(복을 주신다는 전통적이고 인습적인 교리에 대한 회의를 제기한다.
---「26쪽, 서론」중에서
지금은 전 세계가 아픔을 호소하는 신학적 상황이다. 이 아픔과 비통은 신학이나 교리보다 더 크다. 이 아픔과 비통의 상황을 성경 한두 구절로 재단하거나 이해하려는 것은 무리다. 욥의 고통에의 성육신적 참여 없는 세 친구의 스콜라주의적이고 학자적인 태도는 너무 차갑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우리 시대의 고통과 비통은 학자적 연구의 대상이기 전에 성육신적 참여를 통해 먼저 공감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비통과 고통은 연구 대상이기 이전에 나눔과 공감의 대상이다.
---「104쪽, 엘리바스의 1차 변론: 부조리한 고난과 부조리한 하나님?」중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려면, 물처럼 초활동적인 야생성, 반역성을 가진 바다 한복판에 욥 같은 신실한 인간들이 기둥처럼 솟아나야 한다. 그런 주춧돌 위에 하나님 나라의 항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