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우리 시대의 고전이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20세기를 형성한 100권의 책’으로 선정
- 저명한 성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의 대표작
- 출간 40주년 기념판 서문, 월터 브루그만의 후기, 김회권 교수의 ‘해설의 글’ 수록
- 모든 사역자 및 직분자, 그리스도인을 위한 필독서 및 선물용 추천
책 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주변화된 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누르고 이들의 생명 가치를 능멸하는 자본권력 중심부와 지배 문화의 강퍅하게 된 마음을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그들은 유난히도 법과 질서를 강조하지만, 긍휼과 비통의 감수성, 체휼과 동정의 마음을 잃어버렸다. 월터 브루그만의 『예언자적 상상력』은 극단적인 욕망 충족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능력을 상실한 지배 문화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할 영적 감수성을 회복해 주는 한편, 왕권 의식으로 가득 찬 지배 문화에 의하여 억눌리고 무기력해진 변방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새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희망을 고취시킨다.
_14쪽, 해설의 글
브루그만은 다양한 이데올로기로 지탱되는 착취 사회들을 탐구한다. 이 이데올로기들은 부와 권력을 휘둘러 소수의 이익을 옹호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배제하는 불평등 체제에 대해 실제로나 가상적으로 제기되는 일체의 위협을 철저히 억누른다. 예언자의 일은 고통과 상실, 두려움, 분노, 적대감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애통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탄식을 통해 공동체는 지배 체제의 착취에 대한 부인과 무감각, 비인간성을 꿰뚫고 나아갈 수 있다.
_27쪽, 40주년 기념판 서문
『예언자적 상상력』을 쓴 뒤, 4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예언적 패러다임에 관한 내 표현에서 특별히 한 가지 말을 바꾸려 한다. 나는 고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활동한 사회-이데올로기적 상황을 가리켜 “왕권 의식”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제는 “왕권 의식”을 “전체주의”로 바꾸어, 후기 자본주의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과 유사한 다른 상황들에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