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가짜 뉴스의 역사
제1막 가짜 뉴스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있었다
제1장 가짜 뉴스의 영향
제2장 가짜 뉴스의 시작
―보론: 인쇄기
제3장 가짜 뉴스와 프랑스 왕실
―보론: 최초의 신문
제4장 가짜 뉴스와 미국의 건국자들
제5장 가짜 뉴스, 과학을 공략하다
―보론: 전신이 가짜 뉴스에 끼친 영향
제2막 황색 언론과 선전과 역정보
제6장 황색 언론
―보론: 황색 언론에 대한 역풍
제7장 가짜 뉴스와 전쟁
제8장 인종차별 음모론이 가짜 뉴스가 되다
보론: 실제가 아니었던 외계인 침공
제9장 가짜 뉴스와 흡연과 건강
―보론: 텔레비전의 도입
제10장 가짜 뉴스 첩보전
―보론: 인터넷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3막 가짜 뉴스 홍수의 시대
제11장 디지털 시대의 개막
―보론: 사실 확인 웹사이트
제12장 가짜 뉴스의 대유행
제13장 가짜 뉴스, 선거를 장악하다
―보론: 세계 각지에서 무기로 사용된 가짜 뉴스
제2부 가짜 뉴스와 싸우는 방법
제14장 사실 VS 의견
―연습문제: 사실일까, 아니면 의견일까?
제15장 나는 편향되었고, 너도 편향되었고, 우리 모두 편향되었다
―연습문제: 자신의 편견을 확인하기
제16장 뉴스 미디어의 편향 이해하기
―연습문제: 기사에서 편향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제17장 가짜 뉴스 기사 알아보기
―연습문제: 진짜일까 가짜일까?
제18장 여론 조사와 가짜 통계
―연습문제: 여론 조사 연습
제19장 당신의 눈은 거짓말을 한다: 가짜 사진과 동영상 알아보기
―연습문제: 어떻게 포토샵 처리를 했을까?
제20장 인터넷 밈은 뉴스가 아니다
―연습문제: 신뢰할 것인가, 신뢰하지 않을 것인가?
제21장 자칭 긴급 속보를 대하는 방법
―연습문제: 긴급 속보 분류하기
제22장 결론
가짜 뉴스를 사랑한 토머스 제퍼슨
-정치와 가짜 뉴스의 상관 관계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겠다”는 말로 유명한 토머스 제퍼슨은 사실 미국 가짜 뉴스의 선구자였다. 그는 신문 편집자인 필립 프레노를 시켜 《내셔널 가제트National Gazette》라는 신문을 창간하게 해 가짜 뉴스를 퍼뜨렸는데, 주요 타깃은 당시의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정치적 경쟁자인 알렉산더 해밀턴이었다. 해밀턴도 지지 않고 다른 신문에 돈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싣게 했다. 미국의 2대 대통령은 존 애덤스가 되었지만, 제퍼슨은 대통령이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가짜 뉴스로 애덤스를 공격했다. 제퍼슨은 애덤스가 아들 가운데 한 명을 영국 왕 조지 3세의 딸과 결혼시켜서 미국이 영국에 지배당하도록 계획했다는 이야기를 퍼트렸다. 애덤스 역시 해밀턴에 반격했는데, 애덤스의 정당인 연방당이 운영하는 신문에서는 만약 해밀턴이 대통령이 된다면 “살인, 절도, 강간, 간통, 근친상간을 공개적으로 가르치고 실행할 것이며, 공중에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비명이 가득하고, 땅에는 피가 흠뻑 배어들고, 온 나라가 범죄로 물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짜 뉴스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트럼프와 힐러리가 맞붙은 2016년 대선 이후이지만, 이렇듯 정치 과정과 선거에서 가짜 뉴스가 활용된 건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였다. 특히 선거는 가짜 뉴스의 온상이라고 할 만한데, 정치인 스스로나 지지자들이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온갖 가짜 뉴스를 뿌릴 뿐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유리한 뉴스(그리고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뉴스는 진위를 묻지도 따지지 않고 그냥 믿어버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치 뉴스를 볼 때면 자신의 선호로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부인이 조직한 흑인들의 반란?
-편향을 이용하는 가짜 뉴스
1940년대 미국 남부에서는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가 흑인 여성들의 비밀 클럽을 조직해 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