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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늠름한 아시아 : 작지만 강한 나라들, 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저자 이토 치히로
출판사 나름북스
출판일 2023-07-24
정가 17,000원
ISBN 979118603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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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머리말

Ⅰ장 민중의 에너지-한국
제1절 민중 총궐기
좌우를 오가는 정권 / 저항의 문화 / 저주의 불길 / 전투경찰 / 분출하는 한 / 지역 차별
제2절 저널리스트들의 투쟁
한겨레신문 / 민주언론 / 자유의 묘목을 위한 거름 / 민중주의
제3절 화해를 구하며
보통사람 / 세계 평화의 섬 / 역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 화해의 전제

Ⅱ장 늠름하게 싸우는 사람들-베트남
제1절 아오자이 차림의 여성 게릴라 대표
부흥으로부터 성장기로 / 베트콩의 여왕 / 죽는 날까지 쉬지 않고 / 평화의 존귀함
제2절 붉은 나폴레옹
붉은 나폴레옹의 죽음 / 디엔비엔푸 전투 / 누구를 지키는 군대인가
제3절 새로운 출발
여성 결사대 / 자유 베트남 행진곡 / 닌자의 눈물 / 이 노래입니다! / 출발!

Ⅲ장 미군기지도 원전도 없앴다-필리핀
제1절 미군기지를 몰아내다
어떻게 실현할 수 있었나 / 반환된 미군기지는 지금 / 기지 시절보다 늘어난 노동자 / 오나가의 전환 / 욕심쟁이 기금 / 클라크 공군기지 터
제2절 원전을 폐로하다
바탄 원전 /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폐로 / 세계 2위의 지열발전 / 거의 일본제 / 지열발전으로 원전 20기분의 전력 조달 / 국민을 속이는 일본 정부 / 비핵필리핀연합 / 씩씩한 시민들
제3절 과거로부터 배워 더 나은 미래를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 / 교정에 울리는 노랫소리 / 평화의 가교

Ⅳ장 미움 아닌 사랑을-스리랑카
제1절 남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호소 / 홍차와 카레가 일상다반사 / 사자의 후예들이 사는 나라 / 늘어선 달마상
제2절 세계적인 불교 중심지
불교의 성지로 / 난짱 / 사라쌍수의 꽃 / 일편단심 기도하는 승려 / 상좌부 불교
제3절 자연에 둘러싸여
암벽의 미녀 / 코끼리 사파리 / 전통의료 아유르베다 / 점성술로 인생을 결정하다
제4절 차밭
최후의 왕도 / 차밭에서 / 실패로부터 태어난 홍차 / 홍차의 아버지, 홍차왕
제5절 증오의 극복
오늘,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는 이유
압도적인 에너지와 투쟁의 역사를 간직한 민중

지구상의 많은 나라를 취재한 저널리스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가깝고도 친근한 아시아로 시선을 돌렸다. ‘일본과 닮은 것 같지만 다른’ 아시아의 나라들이 일본이 안고 있는 문제를 훌륭하게 해결했거나, 일본 사회가 잃어버린 인간의 에너지와 사회 동력을 갖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경제 발전과 성장만을 추구해 온 오늘날의 세계는 경기 침체와 빈부 격차, 전쟁과 무역 갈등,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룬 일본 사회 문제의 핵심은 민주주의의 후퇴, 군국주의, 미군기지, 원전 등이다. 따라서 민중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미국의 침략에 완강하게 맞서며, 원전을 폐로하고 미군기지를 반환하는 등 아시아 작은 나라들의 행동은 일본 사회가 바로 서길 바라는 양심 있는 지식인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저자가 바라보고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 민중의 에너지는 어려울 때마다 분출하는 특성이 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킨 2016년 민중 총궐기에 이르기까지, 현장에 있던 일본인 저널리스트의 시선을 좇으며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열망을 새로운 관점으로 접할 수 있다. 아울러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다룬 장에서는 초강대국 미국에 저항한 베트남 민중의 투쟁과 당시 미국의 편에서 전쟁에 가담한 한국군 이야기, 원전을 건설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필리핀 국민운동으로 반환한 역사, 전쟁 배상 문제에서 스리랑카가 일본의 은인인 이유 등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와 현재를 파악할 수 있다.

일본 저널리스트가 본 한국의 ‘민중 총궐기’
싸워서 스스로 민주주의를 획득한 역사

저자는 격렬한 정치 변화 속에서 피 흘려 민주주의를 얻어낸 한국 민중의 에너지를 탐구하기 위해 한국에서 취재하며 목격한 장면을 상세히 서술했다. 2016년 민중 총궐기가 일어난 배경과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대통령을 실각시킨 원동력은 민중의 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