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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논바이너리 마더
저자 크리스 맬컴 벨크
출판사 오렌지디
출판일 2023-05-01
정가 17,500원
ISBN 9791192674605
수량

기계
종이 위에 남은 말들
가슴의 역사
갓난아기를 사진에 담는 법
민사재판소에서
거침없는 삶

감사의 말
참고문헌
“우리 삶을 격려하는 다양성에 관한 탁월한 책이다.
이 책이 보여 주는 성별 규범을 넘어선 가족 유대에 감사하다.” -보그

W. G. 제발트의 소설처럼 흐릿한 사진과 행정 문서들을 가져와 기억과 텍스트와 이미지의 파편 사이 상호 작용을 쫓는 독특한 형식의 이 회고록은, 모두가 한 번쯤 겪는 사랑에 빠지거나, 가족을 재발견하는 삶의 혁명적인 순간을 포착한다. 사랑의 힘에 기반하여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은 ‘성 소수자’나 ‘부모’에게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공감을 자아내며 읽는 이에게 울림을 준다.

작가의 출생과 어머니의 출생 기록, 나아가 배우자와 배우자 어머니의 탄생과 이민 기록, 그리고 작가 자녀들의 출생이 순서 없이 뒤섞여 있다. 작가는 직접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부모로 인정받지 못해 자녀를 입양하는 행정 절차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어머니’라는 단어에 몸서리친다. 성장기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역 사회에서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위해 투쟁해 왔는데, 이제는 부모로 인정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해 싸워야 한다. 이 ‘자연’스럽지 못한 사건들에서 파생된 개인적인 시각 자료에 유방절제술의 역사, 초음파 기기의 유래를 비롯한 역사적 정보를 콜라주 한다. 책을 옮긴 송섬별 번역가의 말처럼, “감정과 경험을 이어 붙인 조각보의 모양으로만 그 풍부함을 보여 삶도 있는" 것이다. 무엇이 자연스럽고, 무엇이 인위적이며,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가.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에 긴실한 투지 있는 한 가족 이야기가 하나의 답이 되어 줄 것이다.

이 독특한 회고록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모유 수유를 한 경험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추적한다. ‘모성’은 작가의 임신 및 육아 경험을 설명하지 못한다. 『논바이너리 마더』는 일가를 일군다는 것에 대한 대안적인 해석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 간극을 메운다.
- [하퍼스 바자]

흑백 사진이 더해진 이 다층적인 내러티브는 통렬한 마지막 페이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