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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늘 땅 사람이 어울려 고인, 돌 - 세계유산그림책 (양장
저자 이정지
출판사 책마을해리
출판일 2023-04-25
정가 16,000원
ISBN 979119119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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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이, 세계의 고인돌 하나하나에, 당시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고인돌 문명 사람들이 단지 사람들 사이 관계를 맺고 푸는 방식으로 세운 조형이 아니라는 상상에서, 이 그림책이 기획되었다. 최근 연구자들이, 고인돌은 하늘과 땅과 사람 사이 관계에 깊숙이 자리하는 형식으로 해석하기 시작한 맥락을 함께 담고 있다. 고인돌은 무덤의 역할 뿐이었을까? 하는 의문에 천천히 대응하는 방식으로다.

하늘을 향한 경외로서 제단(祭壇, 풍요를 기원하는 땅에 대한 기원, 하늘의 별자리를 땅에 구현해 하늘 마음 닮고자 했던 의지, 사람 사이 관계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경계의 구조물로서 고인돌을 새롭게 정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그림책에 고인돌에 대한 그동안의 해석으로부터 새로운 이해가 차분히 스며있다.

문명의 첨단을 구가하는 지금은, 우주를 향해 걸음을 내딛고 인류를 대신할 인공지능 챗GPT의 시대이다. 이 그림책은 우리 인류가 오랫동안 하늘과 땅, 사람과 화해하는 의미를 담은 코드가 바로 고인돌에 담겨있다는 ‘인류문명의 가이드’이다.

기후위기, 생태전환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가 흐트러진 인류 바깥과의 관계를 다시 바로 잡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하늘 땅 사람이 함께 고인, 이 마지막 쐐기돌마저 빼내고 나면 인류는 다시 이 지구상 다른 거대 종들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예언의 목소리다.

“우리들이 어떤 생각으로 고인돌을 쌓았는지 생각해봐. 저마다 고인돌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상상해봐. 하늘 땅 사람이 서로 어울려 고인, 돌. 어쩌면 지금 인류에게 닥친 커다란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가, 거기 있을지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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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history와 현장(field은 사실(facts이다. 역사와 현장은 기록하는 사람의 편이다. 그러나 기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많은 사람이 알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늘 땅 사람이 어울려 고인, 돌』 은 역사이고 현장이고 이야기다. 이 책의 작가는 역사와 현장의 이야기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