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경 나카노시마에서 본 하시마 전경과 하시마의 연혁
하시마(군함도 연표
머리말
추천사
‘인간화’의 노력-역사적 윤리에 입각하여-|다카하시 신지(高橋眞司
‘제3부 미지의 폭로’에 대하여 |후나코에 고이치(舟越耿一
가해의 근원에 있는 것 |야리타 에조(田英三
‘재해사고보고서’의 공개를 |니시지마 노리토모(西島法友
제1부 용서받지 못할 범죄 -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의 역사-
제2부 하시마의 신음소리 -하시마(군함도탄갱과 조선인 노동자-
1. 하시마탄갱의 역사
1 들어가며
2 다카시마탄갱(다카시마, 후타고지마, 나카노시마, 하시마
2. 미쓰비시광업의 노무자 관리 실태
1 고용형태
2 관리·조직
3 임금 체계의 정비
3. 하시마의 조선인 강제노동의 실태
4. 하시마의 조선인 노동자에 관한 증언
1 승려는 말한다, “기억나지 않는다”
2 정부·지방자체단체·기업의 책임
3 일본 패전, 조선 해방
5. 일본의 축소판 하시마
제3부 미지의 폭로 -‘하시마 자료(하시마·조선인 노동자들의 사망 실태’와 분석-
1. 들어가며
2. 미지의 폭로
1 ‘조선인’ 부
2 ‘중국인’ 부
3 ‘일본인’ 부
제4부 한의 바다 -노모자키쵸(野母崎町 난고시묘(南越名 ‘조선인 익사체’ 발굴 경과보고-
1. ‘난고시묘해난자무연고사망자비’(南越名海難者無 之碑에 잠든 조선인
2. 익사한 조선인 노동자의 매장에 관한 경과보고
1 들어가며
2 노모자키쵸에 대한 교섭 경과보고
3 하시마에서 탈출, 익사한 조선인 노동자의 유골 발굴 작업
제5부 무언의 증인 -조선인 피폭자 관련 ‘원폭 유구’ 보존 계획-
1. 스미요시지하터널
2. 기바치기숙사
제6부 피폭 증언
1. 중노동과 원폭
2. 원폭의 거리에서 조선인이 도와주었다
제7부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
1. 조선인 피폭자를 죽게 방치한 정책을 쏘다
2. 역사
하시마 자료란 1925년부터 1945년까지 21년에 걸쳐 하시마에서 사망한 일본인, 조선인, 중국인의 사망을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조선인 122명의 기록이 남아 있다. 본서는 사망자 실태 조사 분석을 실시했는데, 폐쇄적인 작은 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강제동원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으로 하시마는 일본의 축소판으로 이의 분석은 일본 전체의 강제동원 실상을 파악하는 데 기여한다 하겠다.
이 책은 시의원, 목사, 시민활동가로 활동한 오카 마사하루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결실을 맺었는데, 종교가로서의 오카 마사하루는 그의 자서전 오직 한길로에서 회심을 “자신의 죄를 알고, 그것을 후회하며, 기독교의 십자가로 죄에 대한 용서를 받고, 새롭게 태어난다”고 정의한다. 원폭과 조선인은 죄에 대한 자각과 적시를 위한 오카 마사하루의 필사의 노력으로 조선인이 어떻게 강제동원당하고, 피폭되며, 차별받았는가를 드러낸 것으로, 지금까지 역사의 어둠 속에 감춰진 소외된 인간에 초점을 두고, 일본의 공식적인 역사에 저항하는 기억과 증언을 모은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증언 채록은 망자의 인간성 회복을 위한 실천적 행위로, 증언을 통하여 인간 이하의 그 무언가로 남을 것이 증언자와 청자가 그 상황을 비판함으로써 증언 속의 약자, 조선인은 인간으로 되살아난다. 그러면 증언은 누가 하여야 하는가. 비극적 상황의 기획자도 증언은 할 수 있으나 증언의 목적이 망자의 인간성 회복이라고 할 때, 증언의 주체가 누구여야 할 것인가는 새삼 중요한 물음이 된다. 오카 마사하루는 생존자로서의 서정우 씨의 증언에 주목한다. 그는 의령에서 강제동원당하여, 하시마에서 가혹한 노동을 겪어야 했고, 나가사키 미쓰비시 조선소에서 중노동하던 때, 피폭을 당하였다. 그의 증언이야말로 강제동원, 강제노동과 원폭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망자와 생자를 잇는다. 오카는 생존자에게서 망자가 말하고자 한 이야기를 간파하고, 전달하는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했다.
<역자 후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