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협력적 소통의 의미와 중요성
○ 협력적 소통의 의미와 중요성
○ 대화를 통한 협력적 소통 능력 향상
○ 협력적 소통 능력, 학교생활에서 익히는 법
제2장. 자신에 대한 인식과 창의적 사고력
○ 나의 가치 알기
○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 창의적 사고력
○ 긍정적 정보 처리
○ 인간의 기본 권리 누리는 법
○ 꿈을 찾기 위한 노력
○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 내 마음과 네 마음 구분하기
제3장. 자기 관리 기술과 심미적 감성
○ 자기 관리하기
○ 개인위생 관리
○ 문제 해결의 단계 알기
○ 감정과 행동 통제하기
○ 선택하기
○ 선택에 따른 후속 결과 예측하기
○ 심미적 감성과 여가 시간 즐기기
○ 상황에 맞는 대안 선택하기
제4장. 협력적 소통 능력
○ 사회적 상호 작용 시작하기
○ 친구 만들기
○ 취미로 친해지기
○ 축하하기
○ 대인관계 유지의 기술
○ 정보 판단하기
○ 타인의 요구나 감정에 반응하기
○ 협력적 소통하기
제5장. 공동체 역량
○ 경청하기
○ 칭찬하기
○ 거절하기
○ 관심 공유하기
○ 갈등 해결
○ 타협하기
○ 사과하기
○ 공동체 역량
「미래의 사교육」이라는 콘텐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길을 가다 부딪히면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을 연습시키더군요. 이 영상을 보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자존감을 키워 준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고 자란 아이들입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다 보니 자존감은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내가 귀한 만큼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진짜 자존감입니다. 성적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타인은 경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협력하기보다는 이겨야 하는 존재가 되었지요. 타인이 나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존재가 되다 보니 점점 협력이 어려워집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분명한 어려움이 생긴 것이지요.
수행평가 과제 하나를 하더라도 개인 과제의 질은 우수하지만 소집단 과제를 주면 갈등이 발생합니다.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서 때로는 내 의견을 굽힐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타협해 가야 하지요.
실상은 하나의 과제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 각자의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당장 ‘안녕’이나 ‘미안해’라는 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과 의견을 조율해 가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미래의 사교육」이라는 콘텐츠가 개그 소재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이 책이 시작되었습니다.
MZ세대가 갖고 있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콜 포비아(call-phobia’입니다. 전화와 공포증을 합한 말로 전화 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입니다.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불편해서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는 것조차 불편해합니다. 비대면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만나서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은 어떨까요? 불편하고 조율이 어려울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