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편지, 역사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담다
-가장 극적인 역사 속 그날의 생생한 사적 기록
사마천, 죽음과 수치 사이에서 번뇌하며 붓을 들다
임칙서가 여왕에게 띄운 울분의 편지, “당신의 양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추악한 군부에 진실의 횃불을 비추는 편지들의 행렬
민중의 간절한 탄원이 ‘피의 일요일’이 되어 돌아오다
흥선 대원군 납치 사건, 울분으로 사무친 편지를 쓰다
Part 2 그들은 죽음 직전에 무엇을 적었을까?
-뜨거운 삶을 불태운 역사 속 인물들이 최후에 남긴 편지들
“나는 이제 막 선고를 받았습니다.” 역사상 가장 오해를 많이 받은 왕비의 마지막 편지
필리핀의 독립을 이끌었던 이가 조국에 띄운 마지막 비밀 편지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칭송받던 혁명가가 남긴 편지
죽음으로 불공정한 조약에 항거하며 동포에게 띄운 마지막 편지
의열단 첫 거사의 성공 주역이 생의 끝에 쓴 편지
그날, 거사를 앞두고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편지
Part 3 편지에 담긴 역사 속 인물의 진실 찾기
-속고 속이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반전을 보여 주는 편지
콜럼버스, 기쁨과 복음을 전하려던 탐험가일까, 탐욕스러운 정복자일까?
링컨, 그는 노예 해방을 위해 싸운 영웅일까, 연방을 지킨 파수꾼일까?
옹정제, 철권을 휘두른 냉혹한 통치자일까, 역사상 가장 완벽한 군주일까?
그 왕들이 올린 편지는 치욕의 역사인가, 생존의 역사인가?
그들은 서로 경계하는 정적일까, 누구보다 신뢰하는 군신일까?
**한 통의 편지로 수백 년 전 부부의 사랑을 만날 수 있다면
“그날 그 편지가 없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까?”
세계사를 만나는 또 다른 재미,
16통의 편지가 그려 내는 감동과 반전의 드라마틱 세계사
역사적 인물들이 쓴 편지에는 공식적인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연들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일독을 감히 독자들에게 권하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딱한 역사적 사실 속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진정한 인간의 목소리와 절절한 사연이 편지 속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사적 영역에 속하는 편지 속에서 대중 앞에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전달되었던 역사적 인물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중략 그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세상에 알려져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히 퍼져가는 감동의 동심원을 그려 내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유구한 세월 동안 가장 사적인 글이자 관계와 삶의 매개체가 되어온 편지,
16통의 편지로 보는 감동과 반전의 세계사
흔히 편지하면 떠오르는 것은, 그리운 이를 향한 마음을 담아 한자 한자 곱게 눌러쓰는 이의 모습이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편지지에 편지를 쓰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편지는 아주 오랜 기간 인간의 삶과 함께하며 관계를 연결하고, 삶과 사회를 만들어가는 매개체였다. 그렇기에 편지 한 장에 담긴 글은 때로는 역사를 바꾸기도 했고, 우리가 아는 천재나 위인의 비밀스러운 일면을 담아내기도 했고,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이 되기도 했다. 쓰는 이의 감정과 문투가 고스란히 표현되어 편지는 어쩌면 가장 디테일하고 진솔한 문학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모든 편지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고, 그 스토리는 쓰는 이와 받는 이의 관계와 삶, 그리고 그 삶을 만든 사회적 배경을 극적으로 보여주기에 그렇다. 한편 편지는 어떤 역사적인 현장에 대한 모의나 결의의 메시지를 품어 생생한 역사의 증거가 되기도 했다. 때로는 학자 간의 학문을 발전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종이와 펜만으로 만들어진 편지가 이룩한 세상의 변화가 실로 위대한 경우도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