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에 흥부전 읽기
1. 『흥부전』은 어떤 작품이에요?
2. 『흥부전』은 전래 동화 아닌가요?
3. 『흥부전』에는 풍자와 해학이 있다는데, 풍자와 해학이 뭐예요?
4. 흥부와 놀부는 형제인데 신분이 달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5. 『흥부전』은 어떤 주제를 담고 있나요?
6. 흥부와 놀부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나요?
7. 『흥부전』에는 왜 중국 지명과 사람들이 많이 나오나요?
8. 『흥부전』을 읽으면 생각나는 속담이 있다고요?
흥부전
-흥부, 거지꼴로 쫓겨나네
-꼴도 보기 싫으니 썩 꺼져라
-매품이라도 팔아 보세
-제비가 돌아왔구나
-흥부네 박 터졌네 복 터졌네
-네 것도 내 것이고 내 것도 내 것이니라
-제비 후리러 나간다
-놀부도 박타네
-세상에 중한 것이 형제밖에 또 있더냐
미술 시간에 흥부전 읽기
1. 옛날에는 책을 어떻게 만들었나요?
2. 책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네 친구, 문방사우를 아나요?
3. 옛 병풍 그림에 판소리하는 장면이 있다고요?
4. 조선 후기에 왜 서민 문화가 발달했나요?
5. 서민이 그린 그림, 민화가 뭐예요?
6. 서민을 그린 그림, 풍속화가 뭐예요?
독후활동지 : 흥부전 읽고 생각을 넓혀요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넘어 돈이 권력인 세상을 고발하다
조선 후기는 두 번의 큰 전쟁을 치른 뒤, 새로운 농업 방식이 등장하고, 상공업이 발달하고, 조세 제도를 개혁하는 등 경제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제력이 향상되어 부를 쌓은 농민이 늘어났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농민도 늘었고, 관직을 얻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몰락한 양반이 생겨났지만, 부와 권력을 양손에 쥐고 세상을 호령하는 양반도 있었다. 그래서 부를 쌓은 농민은 돈으로 신분 상승을 하기도 하고, 몰락한 양반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품을 팔기도 했으며 부자는 더욱 부자로, 가난한 이는 더욱 가난에 허덕였다. 기존 조선 사회가 신분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면, 조선 후기는 점점 돈이 힘이 되고 권력이 되는 사회였다.
조선 후기 서민 문화의 중심인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작인 《흥부전》은 서민 계층의 고단한 삶과 부자로 잘살아 보고 싶은 소망이 잘 투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흥부와 놀부 이야기는 ‘형제의 우애’ 혹은 마음씨 착한 흥부는 복을 받고, 욕심 많은 놀부는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벌한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시대를 반영한 빈부의 갈등을 보여 주며 흥부라는 인물로 대표되는 서민은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굶주려야 하고, 놀부로 대표되는 부자와 권력자는 악질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부를 누리며 떵떵거리고 산다는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는 통쾌함,
팍팍한 삶을 위로받는 따뜻함
《흥부전》을 읽고 있으면 흥부의 비참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조차 저절로 웃음이 날 때가 많다. 당시 이야기꾼이나 소리꾼에 의해 슬프고 우울한 것이 아닌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유쾌하게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흥부가 매품을 팔러 갔다가 가난한 사람들끼리 가난을 자랑하는 장면이나, 놀부가 부자가 된 흥부 집을 찾아갔다가 양귀비를 보고 정신을 못 차리며 절절매는 행동이 그것이다.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