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
서론: 전쟁 도끼
등장인물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지도
프롤로그: 플래시 포워드─방어인가, 구조인가?
1부 게토의 소녀들
1 | 폴-린
2 | 불 속에서 불 속으로
3 | 여성들, 투쟁 거점을 구축하다
4 | 또 하나의 아침을 맞기 위해: 게토에서의 테러
5 | 바르샤바 게토: 교육과 글자
6 | 정신교육에서 유혈투쟁으로:유대인투쟁위원회를 조직하다
7 | 방랑의 나날들: 노숙자에서 가사도우미로
8 | 마음이 돌처럼 굳어버리다
9 | 검은 까마귀들
10 | 역사가 흘러갈 세 개의 길: 크라쿠프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11 | 1943년, 새해: 바르샤바에서 발생한 작은 봉기
2부 악마인가, 신인가
12 | 투쟁 준비
13 | 소녀 연락책
14 | 게슈타포에 잠입하다
15 | 바르샤바 게토 봉기
16 | 땋은 머리의 강도들
17 | 무기, 무기, 무기
18 | 교수대
19 | 숲속으로 간 프리덤:파르티잔
20 | 멜리나스, 돈, 그리고 구조
21 | 피로 물든 꽃
22 | 자그웽비에의 예루살렘이 불타고 있다
3부 “어떤 경계선도 그들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다”
23 | 벙커, 그리고 그 너머
24 | 게슈타포의 감시망
25 | 뻐꾸기
26 | 자매들이여, 복수하라!
27 | 한낮의 빛
28 | 대탈출
29 | “여행이 끝나간다고 말하지 마라”
4부 감정적 유산
30 | 삶의 공포
31 | 잊힌 힘
에필로그: 실종된 유대인
후기: 이 연구에 대해서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나는 수년간 유대인 학교에 다녔지만 이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여성들의 일상적이면서 비범한 전투 활동에 관한 세세한 기록은 정말 놀라웠지만, 나는 얼마나 많은 유대인 여성들이 레지스탕스에 뛰어들었으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을까? 왜 나는 모든 형태의 저항에 가담하고 때로는 그 저항을 주도했던 수백 수천의 유대인 여성들에 대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단 말인가?” ― 〈서론〉에서
왜 이 여성 투사들의 저항사는 감춰지고 왜곡되었는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으로서 유대인 여성사에 관심이 있던 주디 버탤리언은 2007년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우연히 1946년 출간된 이디시어 책 《게토의 여자들》을 발견했다. 한나 세네시와 같은 용맹한 유대인 여성의 흔적들을 찾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별 기대 없이 펼쳐본 그 책에는 무장투쟁, 첩보활동, 시설 폭파, 사보타주까지 유대인 출신인 본인조차 들어본 적 없었던 젊은 폴란드 여성 유대인들의 드라마틱한 저항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온몸에 전율을 느낀 그녀는 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곧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렇게 놀라운 투쟁 이야기를 나는 왜 지금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을까?”
버탤리언의 탐구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이 투쟁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찾고 그들의 업적을 알리고자 『게토의 저항자들』을 펴냈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취재, 당사자들의 회고록, 수백 개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당시 연락책으로 활약한 ‘레니아 쿠키엘카’를 중심으로 폴란드 유대인 여성들이 나치에 맞서 싸우게 되는 계기부터 처절한 투쟁과정, 그리고 종전 후의 삶까지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덕분에 그동안 잊혔던 폴란드 유대인 여성 투사들의 이름, 영웅적인 저항의 역사뿐 아니라 종전 후 그들이 겪은 고통의 유산이 세상에 되살아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