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_사기에서 삶을 밀고 나갈 힘을 발견하다
해설 _15분 만에 이해하는 사마천의 삶과 《사기》
1장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_계산되지 않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
한순간도 가볍지 않다 _《사기》의 시간
천명에 대하여 생각한다 _공자의 오십
시간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_사마천의 회고
미미한 것을 보고도 드러날 일을 알아야 한다 _기자의 판단
한 자가 한 치보다 짧을 수도 있다 _백기와 왕전의 잣대
원칙을 세우는 것도 지키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_문공의 원칙
마음으로 깊게 세 번 생각하라 _사마천의 방향
때가 왔다면 움직여야 한다 _한신의 결심
스스로 격려할 줄 알아야 멀리 갈 수 있다 _사마천의 기운
참아야 할 때와 굽혀야 할 때가 있다 _계포와 난포의 용기
2장 어떻게 나이의 힘을 기를 것인가 _무게를 견딘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
자신감은 혼자 힘으로 이루어야 한다 _민공과 남궁만의 자존감
명성이 실제와 맞아떨어져야 한다 _진희의 명예
단단한 망치가 되어라 _신릉군의 리더십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라 _제자백가의 성공
어떤 해답은 측면에, 어떤 해답은 맥락에 숨어 있다 _위왕과 도주공의 안목
올바로 보고, 듣고, 마음을 쏟아라 _제곡의 총명함
기다림은 영광을 위한 시간이다 _《사기》에 담긴 신념
사람 간의 교류를 놓지 말라 _부차와 항우의 처세
안과 밖의 지지가 굳건해야 한다 _소왕과 혜왕의 동기 부여
책임을 질 때 비로소 큰 힘이 따른다 _무왕과 도공의 책임
3장 인연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_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_추양의 인간관계
먹는 것이 하늘이라면 식구 또한 하늘이다 _안영과 마부의 가족
연주 소리만으로도 심경을 헤아리는 벗 _백아와 종자기의 우정
부모가 나를 낳아 주고 벗이 나를 알아준다 _관중과 포숙의 동료애
배우고 생각하면 말과 글이 달라진다 _골계의 말과 글
작은 돌부리도 되지 말라 _신릉군과 안리왕의 상처
인정은 양
계속 나아가는 삶을 위한
오십의 역사 수업
오십에 접어들면 명함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아지는 나이이기 때문이리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기에 강한 책임감과 정확한 판단력이 절실해진다. 직장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정, 관계, 돈… 가진 것이 많아지는 만큼 지켜야 할 것 또한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이거나 잘못된 정보에 홀리지 않고 지혜롭게 인생을 이끌려면 총명함과 확고한 삶의 원칙도 필요하다. 이런 오십에 이르러 괜스레 과거를 곱씹게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인간은 본래 지난날을 돌아보며 현재의 모습을 진단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방안을 찾는다.
인생의 한가운데에 멈춰 서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 오십에게 《사기》를 추천한다. 《사기》는 중국 최고의 역사가 사마천이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해 3,000년의 통사를 담아낸 역사서다. 제왕, 제후, 공신을 비롯한 권력자부터 사업가, 킬러, 점쟁이 등 거의 모든 직업의 보통 사람까지 4,000명이 넘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고 있기에 ‘인간학의 교과서’라고도 불린다.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감동적인 삶을 살았던 수많은 이의 역사와 함께 내가 지나온 삶의 역사를 돌아본다면 앞으로 나아갈 방법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공감과 재미는 물론이다.
사마천은 역사를 기록하는 목적에 대하여 “술왕사, 사래자(述往事, 思來者”라고 했다. ‘지난 일을 기록해 다가올 일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역사는 그냥 지나간 시간이 아니다.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의 나침반이다. 오십은 먼저 살다 간 선각자들의 지혜를 돌아보며 다가올 날을 생각해야 한다.
국내 최고의 동양 고전학자가
《사기》에서 찾은 삶의 방법들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높은 산을 우러러보고 큰길을 따라간다.’ 사마천이 공자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인용한 《시경》의 한 구절이다. 《오십에 읽는 사기》는 국내 최고의 동양 고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