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중일표류 : 글로벌 파워의 향방
저자 모리 가즈코
출판사 한울(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06-10
정가 26,000원
ISBN 9788946074477
수량
머리말

제1장 ‘중일 정상화’ 40년의 회고
1. 정상화 이후의 40년은 무엇이었는가?
2. 중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재고하다

제2장 ‘1972년 체제’ 고찰
1. 이분론의 재검토
2. 이분론을 어떻게 초월할 것인가?

제3장 ‘반일’의 고조
1. 2005년 반일 시위
2. 중일 간의 새로운 쟁점

제4장 제도화의 시도와 차질
1. 회복된 양국 정상 간의 왕래
2. 시작된 관계의 제도화

제5장 중일 충돌: 영토·영해를 둘러싼 파워게임
1. 영토·영해 문제의 위치
2. 2010년 어선·순시선의 충돌
3.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둘러싼 충돌
4. 중일 양국 간 주장의 대비
5. 힘을 통한 대항으로
6. 아베 정권과 신민족주의

제6장 모델로서의 미중 관계
1. 미중과 중일: 그 대비
2. 미중 관계의 제도화: 안전보장과 위기관리
3. 또 하나의 모델: 제도화된 중러 관계

제7장 중국 외교를 둘러싼 질문
1. 중국 외교의 전환
2. 중국 외교는 공세적인가
3. 여섯 개의 질문과 잠정적인 해답

제8장 외교 행동으로서의 군사력 행사
1. 중국의 대외 군사 행동
2. 한국전쟁(1950~1953
3. 중월전쟁(1979.2.17~3.16
4. 제3차 타이완 해협 위기(1995~1996
5. 외교로서의 대외 군사 행동

제9장 중국의 변신과 현실주의
1. 10년의 주기
2. 중국 외교론
3. 전환점으로서의 2009년
4. 이익집단
5. 중국 신외교의 특징

제10장 21세기 글로벌 강대국의 행방
1. 중국의 자화상: 거자오광의 중국 재고로부터
2. ‘사화’되는 중국의 ‘국’: 마틴 자크로부터
3. ‘제국’론
4. 중국은 ‘제국’이 될 것인가?

맺음말
옮긴이 후기
* 중일 관계 연표(1972~2022년
참고
□ 표류하는 중일관계

21세기에 들어와 동아시아의 강자이자 글로벌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공세적이고 확장적인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도 패전국으로서의 전후 레짐에서 탈피를 꾀하며 이에 ‘힘으로 대항’하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일관계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이 이렇게 급속히 대국이 되어 힘을 과시할 것이라고는, 일본의 ‘전후 레짐으로부터의 탈피’가 이렇게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어려웠으며, 중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새로운 ‘힘의 대치’ 시대로 진입해 커다란 망망대해를 표류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라고 이야기한다.

□ 중일관계의 네 가지 단계와 세 가지 이슈

저자는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래 40여 년의 중일 양국 관계를 묘사하면서 동시에 주로 21세기에 들어선 이후부터를 ‘현실주의’의 시각에서 다시 고찰한다. 먼저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40년간을 크게 1970년대의 ‘전략적 우호 시기’,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의 ‘허니문 15년’,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의 ‘구조 변동 시기’,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힘의 대항’, 네 가지 단계로 나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양국 간의 중요 이슈로 ‘역사 문제’, ‘지역 패권과 리더십 문제’, 영토·영해, 자원, 저작권 등 ‘구체적 이익 문제’의 세 가지를 든다. ‘구조 변동 시기’까지는 이 세 가지 이슈가 개별적으로 분쟁화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힘의 대항’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일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 문제, 센카구 열도/ 댜오위다오 문제 등처럼 이 세 가지 이슈들이 상호 간에 결합되어 뒤얽혀져 버렸다고 고찰한다.

□ 성숙한 국가 관계를 바라며

한중일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환경, 중일 양국 간 관계는 낙관하기 어렵다. 불신과 대립이 더 깊어질 가능성도 크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주요 3국은 모두 대단히 젊은 국민국가이며 성숙함에 도달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