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에서 풀드 포크까지,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릴 바비큐 테크닉
육류를 구울 때 흔히 볼 수 있는 마이야르 반응은 훌륭한 요리와 맛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이런 반응 과정을 거친 음식들은 그야말로 더 다양한 맛을 낸다. 표면이 갈색이 나도록 구운 육류가 그렇지 않은 육류에 비해 훨씬 맛이 좋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육류와 불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육류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미식 경험과 함께 자연에 보다 이로운 방식으로 그릴 바비큐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고기와 좋은 불이 필수다. ‘좋은 육류’란 자연식품을 먹고 습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제 명을 누리고 산 동물로부터 얻은 고기다. ‘좋은 불’을 피우려면 좋은 숯이 필요한데, 숯은 95% 순도의 탄소 덩어리로서 어떤 냄새도 나지 않아야 한다.
좋은 불로 좋은 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을 담은 이 책은 육식주의자들이 꼽는 최고의 미식인 스테이크를 비롯해 갈비, 케밥, 풀드 포크, 소시지, 꼬치 요리 등 전 세계의 대표적인 육류 레시피를 망라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조리법 외에 이론과 과학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먼저, 육류를 살펴보자. 우리가 구매한 육류가 그 동물의 어느 부위에 해당하며 그 부위의 근기능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가장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 또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근육과 결합 조직의 비율은 육질의 부드러움, 최적의 조리법 및 조리 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불이 무엇이고 열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점화된 연료에서 조리 중인 음식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면 이 과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왜 불을 조절해야 하는지, 그릴의 어디에 음식을 올려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열쇠다. 하지만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가 소개하는 물리학의 아주 단순한 원리만 이해해도 누구나 유능한 바비큐 요리사가 될 수 있다.
그릴 바비큐는 특별한 경험이다. 주방을 벗어나 익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