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교육자, 멘토 그리고 탄소의 여왕
1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브루클린에서 브롱크스로
가난과 역경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
경험과 기회를 준 그리니치 하우스 음악학교
책에서 찾은 과학의 영감
신세계로 가는 티켓
2 두뇌 더하기 재미
맨해튼을 점령한 밀리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두뇌+재미
3 갈림길에 서다
밀리의 첫 번째 멘토 로절린 얠로
케임브리지대학교로 날아가다
성차별 문제를 깨닫게 한 래드클리프컬리지
4 위대한 정신과의 만남
배척하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초전도성 연구에 발을 내딛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새로운 선택
5 한 과학자가 꽃을 피우다
매혹적인 성질을 가진 탄소 연구
물질의 에너지띠와 전도성
링컨연구소를 떠나다
6 정신과 손
흑연의 전자구조에서 발견한 결정적 뒤바뀜
MIT 여성의 지위를 올려놓다
MIT 여성포럼의 탄생
전 세계를 다니다
7 나노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나노 세계로 들어가다
밀리와 진의 조화로운 삶
한 분야가 뿌리를 내리다
8 세상을 바꾼 탄소
국가의 과학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다
세상을 바꾼 거대한 탄소 공
마법사 같은 과학자 밀리
기억해야 할 한 해
9 모범을 보이다
뜨거움과 차가움, 열전효과를 되살리다
드레셀하우스 박사 워싱턴에 가다
니트 스웨터를 입은 탄소의 여왕
과학의 순환, 그래핀으로 돌아가기
새로운 친구와 함께한 연구
10 사라지지 않을 유산
창조성의 배출구가 되어준 음악
밀리의 대가족
선구자를 기리다
다음 세대를 위한 도전
전설을 잃다
불가능해 보이는 삶
감사의 말
주요 연표
각주
찾아보기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 연구자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다.”
- 윤진희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열정, 사랑과 의무, 봉사에 대한 진한 감동을 전한다.”
- 이공주복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 시대의 리더와 미래의 리더가 될 모든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성빈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탄소의 끝없는 가능성을 열어준,
‘탄소의 여왕’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
요즘 탄소 하면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탄소 저감 운동’이니 하며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물질이 탄소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주성분인 탄소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일 뿐, 탄소처럼 다양한 성질과 모습을 가졌으며 활용성이 무궁무진한 물질도 없다. 탄소는 원자의 결합 형태에 따라 연필심이 되기도 하고, 매혹적인 광채를 내뿜는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한다. 탄소는 생명의 물질이기도 하다. 유기화합물을 만드는 원소이자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에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원소 가운데 하나이다. 무엇보다 탄소는 현재 세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면서도 셀 수 없이 응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물질이다. 탄소화합물의 종류는 1,000만 가지가 넘으며 지금도 매일 탄소화합물이 발견되고 있다.
《카본 퀸》은 이러한 탄소 연구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이룬 물리학자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이하 밀리의 전기이다. 밀리는 ‘탄소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60년에 걸쳐 과학 탐구자로서 끝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했고, 탄소의 다양한 형태와 성질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과학과 공학에 크게 기여한 밀리의 연구 덕분에 인류는 지금 수많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밀리는 ‘탄소 나노튜브’라고 부르는 물질의 존재를 예측했다. 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시트가 작은 원기둥 모양으로 말린 물질이며, 전기가 매우 잘 흐른다. 축구공 모양의 버키볼, 원통 모양의 탄소 나노튜브, 그래핀이라고 부르는 2차원 탄소 시트가 에너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