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기본 계획] 어디에 무엇을 건축할까요?
[2장 건축 계획] 어떤 건물을 세울까요?
[3장 건축 도면] 건축 계획을 그림으로 그려요
[4장 토공사] 터를 닦아요
[5장 기초 공사] 튼튼한 뿌리를 세워요
[6장 흙막이 공사] 흙이 무너지지 않게 벽을 세워요
[7장 기둥 세우기] 구조물의 뼈대를 받쳐요
[8장 바닥판 공사] 바닥이자 천장인 판을 깔아요
[9장 지붕 공사] 꼭대기에 경사면을 만들어요
[10장 벽돌 쌓기] 벽을 세워요
[11장 전기 공사] 전기 길을 만들어요
[12장 급수 공사] 깨끗한 물이 들어오는 길을 만들어요
[13장 배수 공사] 더러운 물이 나가는 길을 만들어요
[14장 창호 공사] 창문과 문을 달아요
[15장 미장 및 도장 공사] 벽과 바닥을 매끄럽게 해요
[16장 외장 공사] 겉모습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요
[부록] 위대한 건축가들
[추천사] 여러분의 삶을 담은 건축물은 어떤 모양인가요?
“건축은 변화의 시작이에요. 주변의 모든 것을 바꾸죠.
거리의 모습도 변하고, 거리를 비추는 햇살과 그늘이 드리우는 모습도 달라져요.
그리고 사람들!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도 달라진답니다.”
건축 과정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멋진 그림과 함께 보는 생생한 건축 현장
이 책은 건축물이 올라가는 과정을 16단계로 나누어 순서대로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그 내용이 흥미로운 것은 우리의 주인공 클라라의 반짝이는 호기심과 관찰력 덕분이다. 클라라는 옆집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교 특별 수업인 연구 프로젝트 주제로 ‘건축’을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클라라의 옆집 건축 관찰기. 클라라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각 건축 단계에 대한 설명은 재치 넘치는 비유로 가득하다. 클라라는 ‘기초 공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건물은 움직이면 안 되잖아. 그래서 기초를 땅속에 튼튼히 고정해야 하거든. 나무에서 뿌리가 하는 일과 같아.”라고 한다. 콘크리트를 만드는 일에는 “밀가루는 시멘트, 아몬드는 모래, 코코넛 우유는 물”이라면서 케이크 반죽을 만드는 일에 빗댄다.
건축 과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데 그림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매 장 오른쪽에 배치한 전면 그림은 페이지를 쭉 넘기는 것만으로도 건축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단순히 한 층 한 층 건축물이 올라가는 모습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을 둘러싼 사람들을 보여주는 점이 특별하다. 건축가, 측량사, 전기 기사, 미장공 등 건축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또 건축물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비춘다.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 것만 건축이 아니다. 건축물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어떻게 상호 작용 하는지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철학을 보여 주는 지점이다.
이러한 글과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은 주변의 공간과 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건축의 관점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 권현정 건축가의 말처럼 “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