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대한민국 생존전략 : 이낙연의 구상
저자 이낙연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5-08
정가 22,000원
ISBN 9788950960988
수량
들어가며

제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1. 한국을 바라보는 여섯 가지 단상
2. 한국을 엄습하는 네 가지 불안

제2장 끝없는 북핵 위기, 평화를 위한 결단
1. 북한의 핵무장
2. 남북관계의 진전과 좌절
3. 관련국의 오판과 과제
4. 평화를 위한 다섯 가지 제언

제3장 미중경쟁 격화시대, 번영을 위한 선택
1. 냉전의 끝과 미중경쟁의 시작
2. 신냉전 초입의 국제질서
3. 미중경쟁의 영역별 전개
4. 번영을 위한 다섯 가지 제언

제4장 나의 외교 경험과 한국외교의 길
1. 총리외교의 회고와 성과
2. 특별한 기억의 외교 경험
3. 유머와 감동의 주요 연설
4. 외교를 위한 다섯 가지 제언

제5장 ‘연성강국’을 위한 ‘신외교’ 구상
1. 왜 ‘연성강국 신외교’인가?
2. ‘신외교’의 목표와 기조
3. ‘신외교’의 전략
4. 내 삶을 지키는, 함께 행복한 ‘연성강국’을 향하여

부록: 대학 강연 원고
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실용적 접근
Ⅱ. 미국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Ⅲ. 다시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자

참고문헌
책 속에서

무력감을 느낀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한반도 문제가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수록, 한국이 대안을 내며 역할을 키워야 한다. 한반도 평화의 최대 이해당사자는 대한민국이다.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나라도, 평화가 깨졌을 때 피해를 가장 크게 당할 나라도 한국이다. 한국은 그만한 역할을 해야 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들어가며 | 7~8쪽]

(미국과 중국 두 코끼리가 사랑한 적은 없었다. 편하게 지내던 시대는 있었다. 한국은 그때가 좋았다. 그러나 두 코끼리는 싸움으로 전환했다. 두 코끼리의 싸움은 한국에 딜레마를 안겨주었다. 북한 핵무장 강화와 미중경쟁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대한민국은 ‘실존적 위기’에 직면했다.
[제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 35쪽]

외교 불안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외교행사에 앞서 대통령 안보실 책임자들이 잇달아 사퇴한 데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2023년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비서관이 사퇴했다.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외교비서관과 안보실장이 잇달아 사퇴했다.
사퇴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무에 관한 의견차이 또는 권력과 관련된 알력이 안보실 내부, 안보실과 외교부 사이, 아니면 대통령이나 그 주변과 당사자 사이에, 그것도 심각하게 여러 차례 있었다는 추론이 합리적일 것이다. 그 가운데 무엇이 이유였건, 중대한 문제다. 가장 중요한 외교의 의사결정 과정이나 메커니즘에 큰 고장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제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 43쪽]

지금 한반도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 마치 냉전 시대가 다시 나타나려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그러나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가 고착해버리면, 한반도는 전면적인 긴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한국은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도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낮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