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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는 헤어짐에 얼마나 서투른가 : 이별과 포기의 순간을 인정하고 건강한 내면을 갖추는 방법에 대하여
저자 주디스 바이올스트
출판사 빌리버튼
출판일 2023-05-11
정가 18,800원
ISBN 9791192999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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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행복을 위해 우리가 떠나보내야 할 것들

1장. 왜 우리가 아닌 나인가?
1. 사랑의 분열
2. 보호받고 싶다는 갈망
3. 자아 확장의 여러 단계
4. 나는 누구인가
5. 반복되는 사랑의 습관들

2장 금지된, 혹은 불가능한 사랑의 대상들
1. 사랑의 라이벌, 형제자매
2. 아주 오래된 사랑의 라이벌
3. 남성과 여성의 타고난 차이점
4. 죄책감의 중요성
5. 이제는 어른이 되어야 할 때

3장. 불완전한 관계에서 배워야 할 것들
1. 꿈과 현실, 닿을 수 없는 대척점
2. 우정이라는 복잡한 상태
3. 결혼이라는 불완전한 연결
4. 괜찮은 부모 되기
5. 가족이라는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4장. 상처 입은 나와의 작별
1. 슬플 땐 버티지 말고 충분히 울기
2. 중년에 놓아주어야 할 것들
3. 노년, 의연하게 놓아버리기
4. 죽음, 삶의 마지막 단계
5. 삶, 아름다운 순환의 법칙 속으로
삶은 헤어짐과 성장의 연속
우리는 헤어짐으로부터 무엇을 배우는가

헤어짐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듯, 상실 혹은 헤어짐이라는 단어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죽음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헤어짐의 개념은 보다 넓은 의미이다.

예를 들어 우리 인생의 첫 헤어짐은 태어나는 순간에 발생한다. 약 10개월간 머무르던 엄마의 몸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떠나는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었다. 그다음 헤어짐의 경험은 엄마(보호자와의 분리다. 영유아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몰라 보호자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을 받는다. 이때 아이들은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조금 자란 뒤에는 ‘엄마는 곧 나다’라는 명제는 옳지 않으며, 자신이 보호자와 별개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일이다. 삶에서는 이처럼 불가피한 헤어짐과 성장의 순간이 반복된다. 물론 어떤 순간에는 스스로 헤어짐을 선택하게 되지만, 대부분 그것은 우리의 선택과는 관계없이 벌어진다.

오늘날 정신분석학의 초석이 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애도와 우수』를 통해 헤어짐의 하나인 애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상적인 애도는 그 사람에게 쏟았던 감정적 고리를 끊음으로써 그에게 투자한 에너지를 회수하고, 타인에게 다시금 기울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이트에게 애도란 상대방을 잊는 것, 즉 종결을 통한 성장이다. 반면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애도를 상대방과 하나가 되는 것, 그의 죽음에 나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데리다에게 있어 애도란 그를 기억하는 것, 그로부터 새로운 시작점에 서는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해야 한다. 그것도 잘 실패해야 한다”는 데리다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더 의연하게 떠나보내고
더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내면 트레이닝

『우리는 헤어짐에 얼마나 서투른가』는 총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