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서사, 압도적 서스펜스
수상한 쇼핑몰을 둘러싼 짜릿한 느와르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쇼핑몰』 두 번째 이야기
한국 장르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만한 『살인자의 쇼핑몰』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스터리, 모험,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 강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2』다. 인터넷 쇼핑몰 창고를 기반으로 한, 숨 막히는 약탈 누아르 이후에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우리 생활에 익숙해진 ‘거래 앱’을 기반으로 한다. 자신의 물건과 재능을 팔던 거래 앱을 이용해 어느 날부터 살인과 테러를 판매하게 된 것이다. 누가 이 앱을 만들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갑자기 게시된 살해 요청 글에 쫓기게 된 ‘나’는 진실과 거짓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이 사건을 촉발시켰는지를 알아내려 한다. 끝없는 의심과 의문 속 잔혹하고 흥미진진한 느와르가 열린다.
테러와 살인의 그림자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한없이 뒤집으며 나아가는 이야기
“화요일 새벽 4시 7분, 다나가 내 침대에서 죽었다.”
『살인자의 쇼핑몰 2』는 새로운 죽음으로 시작한다. 쇼핑몰에서의 치열한 전쟁이 마무리되고 지안은 일상으로 돌아가 대학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 자신이 믿어왔던 삶이 온통 뒤바뀌어버린 충격 속에 ‘다나’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그들은 소울메이트처럼 많은 것이 닮았다. “즐겨 듣는 음악, 좋아하는 필기구, 생리와 뿌리 염색 주기, 신발 사이즈, 무신사 등급, 구독 중인 유튜버”까지 겹쳤다. 지안의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숨긴 삼촌에 비해 다나는 자신을 모두 꺼내 보이며 지안의 관심을 산다. 그러나 그런 다나조차 지안 앞에서 죽음을 선택한다. 친한, 그 이상의 관계였던 친구의 죽음 앞에서 지안은 패닉한다. 그녀는 매일매일 “알람 없이도 새벽 4시에 눈을” 뜨고 “눈을 뜬 채로 꿈을 꾸었다.”
푼돈으로 테러를 주문받는 어설픈 킬러가 넘치는 세상
쇼핑몰을 물려받고 싶지만, 삼촌은 만만치가 않다
다